부산 부산진구의회가 백양터널 통행료 유료화 결정 중단과 무료화를 부산시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냈다. 구의회는 지난 22일 열린 제344회 임시회에서 이 같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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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양터널요금소 전경.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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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회는 결의문에서 시의 백양터널 유료화 결정은 시민 합의와 공론화 절차를 충분히 거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산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주민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6.4%가 백양터널 무료화를 원했다. 최근 백양터널 인근 당감동과 개금동, 수정터널 인근 가야동 주민은 ‘백양·수정터널 인근 지역 통행료 무료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시의 유료화 추진을 반대한다.
구의회는 ‘부산시 유료도로 통행료 징수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 부결을 촉구했다. 해당 조례안은 현재 의견 제출 기간으로 시의회 제324회 임시회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결의문을 대표발의한 한일태 의원은 “부산시와 시의회가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통행료 유료화 결정을 중단하고 무료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양터널은 사상구 모라동과 부산진구 당감동을 잇는 2.44㎞ 왕복 4차로 터널이다. 2000년 개통해 민간사업자가 운영하고, 내년 1월부터 시로 관리·운영권이 넘어온다. 시는 현재의 통행료(경차 500원·소형 900원·대형 1400원)보다 인하된 경차 300원·소형 500원·중형 800원·대형 1100원의 통행료를 받을 예정이다. 시는 백양터널 유료화 연장은 신백양터널 건립과 연동된 것으로, 신백양터널 건립 이후 터널을 통합 운영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2031년 신백양터널 완공 때까지 교통혼잡을 해소하면서 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요금을 인하해 징수하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