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백일해 환자 이달에만 308명… 10년 내 가장 많아

올해 524명, 대부분 19세 이하

전국·전세계서도 증가세 뚜렷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등 전국에서 유행하는 백일해 환자의 대부분이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철 폭염 속에 코로나19 등 호흡기 질환의 증가세도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학부모와 보건당국이 긴장한다.

23일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올해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백일해 환자(의사환자 포함)는 52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2명이었다가, 2~3월 0명이었으나 ▷4월 47명 ▷5월 56명 ▷6월 111명 ▷7월 308명 등의 순으로 점차 증가했다. 이는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수치다. 2015년 18명이었던 백일해 환자는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2018년 111명으로 늘었다. 이후 2020년부터 코로나19 유행으로 자취를 감췄다가 올해 급증했다. 울산에서도 올들어 지난 6월까지 7명의 백일해 환자가 나왔지만 이달에만 30명이 추가 발생해 확산이 우려된다. 특히 학령기 및 청소년이 전체 환자의 8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사정도 마찬가지다. 지난 6일 기준 올해 국내 백일해 환자는 698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중순부터 발생이 크게 증가한 뒤 지난달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며 전국 유행 양상을 보인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3~19세 59.1% 7~12세 32.9% 등으로, 7~19세 소아청소년이 전체의 91.9%를 차지했다. 미국에서도 지난 6일 기준 7847명의 환자가 보고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배 증가했다. 영국 잉글랜드 지역에서도 지난 5월 말까지 7599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배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유럽연합(EU)에서도 올해 1~3월 3만2037건의 백일해 사례가 보고돼 지난해 누적 발생 2만5130건을 초과했다.

백일해는 환자 또는 보균자의 비말 감염에 의해 전파되며 전염성이 강한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잠복기는 4∼21일로, 발작성 기침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확진자들은 전형적인 백일해 임상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가벼운 기침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동아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진아 교수는 “백일해의 급증은 면역력 감소와 영향이 있다고 봐야 한다. 백일해는 백신 효과가 수년 내 감소해 성인과 청소년의 면역력이 약화할 수 있다”며 “백일해 접종을 하는 게 우선이며,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예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은 백일해의 유행 속에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이 많다고 불안해한다. 이날 초등학생 자녀와 부산의 한 소아청소년과를 찾은 학부모 A(30대) 씨는 “간밤에 고열 등 감기 증세를 보인 아이가 기침을 계속해서 병원을 방문했는데 초등 고학년생이 많이 와 있더라. 더운 날씨 때문에 에어컨을 켜놔서 냉방병인지, 감기나 독감인지 모르겠다. 최근 감염성이 강한 백일해도 유행하고 있어 걱정된다”고 하소연했다.

부산의 한 병원에서 마스크를 낀 환자가 대기하는 모습. 국제신문DB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5. 5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6. 6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7. 7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8. 8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9. 9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10. 10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1. 1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2. 2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3. 3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4. 4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5. 5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0. 10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4. 4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5. 5"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6. 6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7. 7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10. 10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3. 3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4. 4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5. 5“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6. 6“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7. 7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8. 8‘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9. 9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0. 10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9. 9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