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중단 위기를 맞았던 경남 창원시 진해구 ‘500원 식당’이 지역사회 도움으로 올해 여름 방학을 맞아 다시 문을 열었다.
 |
| 끼니 해결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창원시 진해구 ‘500원 식당’이 여름 방학을 맞아 다시 문을 열었다. 사진은 지난 겨울 식당이 붐비는 모습. 블라썸여좌사회적협동조합 제공
|
블라썸여좌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22일 진해구 여좌천 조합 사무실 1층에서 해당 식당 운영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학교 급식이 중단되는 방학 기간 끼니 해결이 어려운 아동·청소년 등이 저렴한 가격에 점심을 해결할 수 있다.
올해 여름 방학 기간 식당은 다음 달 16일까지 총 12회 점심을 제공한다. 다만 매주 수요일과 7월 마지막 주는 문을 열지 않는다.
사업 첫해인 2022년 여름 창원시 보조금 1000만 원을 받아 완전 무료로 운영했으나 사업 시작 3일 만에 최소한의 식비를 받기로 했다.
공짜 밥을 먹는다는 사실에 방문을 주저하는 아이가 많았기 때문이다. 또 이런 이유로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식당을 방문하면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다만 재정 여건을 고려해 49인분으로 하루 제공량을 제한한다. 50인분 이상을 공급할 경우 집단 급식소로 분류돼 영양사를 고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 사업비는 창원행복신협 등이 후원했으나 겨울에는 지원이 끊기면서 중단 위기를 맞았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사회에서 후원금 지원이 쇄도했다. 이에 그해 겨울은 물론 올해 여름에도 자체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조합은 아이들이 낸 식비를 다시 재기부하고 있다.
전수진 조합 사무국장은 “올해에도 식당을 열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 ‘500원 식당’이 제공하는 식사. 블라썸여좌사회적협동조합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