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유엔평화기념관은 한미동맹재단과 공동으로 오는 26일 오후 2시 부산 남구유엔평화기념관에서 ‘한미동맹을 이어가다, 윌리엄 E. 웨버’ 특별전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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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엄 E 웨버대령의 훈장 액자. 유엔평화기념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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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별전은 2025년 12월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웨버 대령 유품 100여 점이 대령의 사후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윌리엄 E. 웨버 대령의 생애 ▷6·25전쟁: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우다 ▷70년의 기억, 치유와 평화를 이야기하는 웨버 대령(생전 인터뷰) ▷잊혀진 전쟁을 승리의 전쟁으로 바꾸다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대령의 초상화와 미국 무공훈장, 은성훈장, 퍼플하트 훈장 등이 공개된다. 여기에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자문위원으로 대령을 임명한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친서 등도 전시된다. 기념관은 2022년 대령의 별세 후, 그의 아내인 애널리 웨버 여사의 뜻에 따라 유물 130여 점을 인수해 관리하고 있다. 개막식에는 웨버 대령의 손녀 데인 웨버 씨도 참석해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웨버 대령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미 제187 공수보병연대 K중대장(대위)로 한국에 파병되어 인천상륙작전을 비롯한 다양한 작전을 수행했다. 1951년 2월 15일 밤, 웨버 대령은 원주 전투 중 수류탄 공격으로 오른팔을 잃었고, 이튿날 새벽에는 또 다른 공격으로 오른쪽 다리를 잃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영하 23도의 추위로 피가 얼어붙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대령은 1년간의 수술과 재활을 거쳐 다시 현역으로 복귀했으며, 여러 보직을 거쳐 1980년 전역했다. 이후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KWVMF) 회장을 역임하고 워싱턴 D.C.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을 주도하며 미국 내에서 6·25전쟁이 ‘잊혀진 전쟁’이 되지 않기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웨버 대령은 1995년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를 완공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또 6·25전쟁에서 전사한 미군과 카투사의 이름을 모두 새긴 ‘한국전 추모의 벽’ 건립 안을 승인 받기도 했다. 웨버 대령은 추모의 벽 제막을 불과 3달 앞둔 2022년 4월 97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
김광우 유엔평화기념관장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한미동맹의 상징인 윌리엄 웨버 대령 특별전을 열게 되어 대단히 뜻깊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전쟁의 아픔과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호영 한미동맹재단 회장은 “한미동맹재단은 윌리엄 웨버 대령의 한미동맹을 위한 헌신을 기리고자, 2022년부터 윌리엄 웨버 대령 동맹상을 제정했고 이듬해인 2023년에는 웨버 대령 추모비를 건립한 바 있다”면서 “이번 특별 유품전이 웨버 대령의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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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5년 완공된 미국 워싱턴 D.C. 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기념비에 포함된 시설물 ‘19용사상’ 중 1명이 웨버 대령을 모티프로 제작됐다. 유엔평화기념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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