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밀양댐 양산시 배내골 일대 심야 불법 어로 활개

물 맑아 쏘가리 등 다량 서식

원정 온 전문꾼들 투망 등 심각

환경단체와 주민 불시 점검서 적발…어획물 수거

양산시, 일대 야간 단속 착수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상수원보호구역인 경남 밀양댐 인근에서 불법 어로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밀양댐은 양산·밀양·창녕 주민 상수원수인데, 불법 어로행위로 수질오염 등이 우려돼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양산 배내골 고점교 일대 하천에 불법 어로행위를 위해 설치된 그물. 양산야생동물관리협회 제공
국제신문 취재진이 지난 21일 지역 환경단체 관계자와 함께 현장을 둘러보니 원동면 고점마을 일대 배내골 하천에는 대구 등지에서 온 전문 낚시꾼이 불법 낚시를 하고 있었다. 이들은 감시가 소홀하고 인적이 드문 저녁 8시 이후 주로 활동했다. 2, 3명이 한 조가 돼 낚시 고리를 촘촘하게 단 릴 낚시를 하거나 투망을 하기도 했다.

특히 밀양댐으로 통하는 진입도로 옆 하천은 바깥에서 잘 보이지 않아 전문 낚시꾼의 선호 장소로 꼽힌다. 이곳은 밀양댐과 2~3㎞ 거리로 가까워 댐 일대에 서식하는 물고기가 비가 많이 오면 상류 쪽으로 이동해 물고기가 몰리기 때문이다.

양산 원동면 고점교 일대 배내골 하천에서 전문 낚시꾼들이 불법으로 어로행위를 하고있다. 양산야생동물관리협회 제공
또 지난 20여 년간 어로행위가 금지돼 물고기 몸집이 크고, 물이 맑아 쏘가리를 비롯해 붕어 장어 등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전문 꾼들은 여름철 물이 고일 때면 이곳에 몰려와 하천 감시활동이 느슨해지는 밤에 불법 어로행위를 지속하는 것이다.

양산야생동물관리협회는 지난 11일 밤늦은 시간 마을 주민과 함께 현장 감시 활동에 나서 고점교 일대에서의 불법 낚시 현장을 적발했다. 협회와 주민은 전문 꾼들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이들이 타고 온 차량을 막는 등 합동작전을 펼쳐 불법 어획한 물고기를 수거하고 자인서를 받는 등 증거를 수집했다.

이복식 양산야생동물관리협회 회장과 양산환경연합 임지수 단장이 지난 22일 오후 원동면 고점교 일대 배내골 하천에서 불법 어로행위가 이뤄지는 곳을 가리키며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양산야생동물관리협회 이복식 회장은 “한 전문꾼은 20㎝나 되는 큰 쏘가리 30여 마리를 잡았더라. 자연산이어서 시중에서 30만 원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지난 2일에는 고점교 인근에서 천연기념물 수달이 죽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수의사 확인 결과 사인은 불명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수달 사체 발견은 이 일대 생태환경이 좋아지는 긍정적 신호이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환경도 존재한다는 의미다. 불법어로 행위 등 생태환경을 어지럽히는 요인에 대한 철저한 단속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양산시는 지역 환경단체와 주민 민원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배내골 일대에서 불법 어로행위 야간 감시 및 단속 활동을 시작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