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해 화포천 복원지연…람사르 등록 차질

시, 국비 확보 … 9월 착공 계획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24-07-24 19:47:24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하천점용허가 요청 등 절차 진행
- 낙동강청 “국가하천 추진” 미온적
- 습지 내부 사유지 매수도 답보

국내 최대 ‘하천형 습지’인 경남 김해 화포천습지의 보호지역 지정이 6년이나 흘렀지만 후속 절차가 기약 없이 늦어지고 있다. 훼손지 복원과 사유지 매수 등의 진행이 더뎌지자 이곳을 람사르협약에 등록해 세계적인 습지로 만들겠다는 김해시의 구상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경남 김해시 화포천습지에서 날아오르는 큰기러기. 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2017년 화포천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후 관련법에 따라 훼손지 복원과 사유지 매수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훼손지 복원은 개인의 경작행위로 훼손됐던 물억새를 새로 심거나, 육지화의 주범인 버드나무, 칡 군락 등을 제거하는 작업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훼손지 복원 사업은 기본계획 용역을 마무리하고, 국비 40억 원까지 확보했지만 하세월이다. 시가 하천점용 허가를 내줄 것을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요청했는데 낙동강환경청이 자체적으로 화포천 국가하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라는 이유로 허가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오는 9월부터 훼손지 복원공사에 착수할 예정이지만 이대로는 계획된 착공이 물 건너갈 공산이 크다. 김해시 관계자는 “우리 시가 추진 중인 훼손지 복원 사업이 낙동강환경청의 사업과 중복될 수 있다고 여겨 협의를 지연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습지 내부의 사유지 매수도 답보 상태다. 시는 사유지 0.978㎢ 중 지금까지 224억 원을 들여 0.770㎢를 매수했다. 전체의 78% 수준이다. 그러나 아직 나머지 22%가 남아있다. 시세에 맞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매수에 응하지 않은 지주는 모두 48명이다. 현행 습지보전법이 강제가 아닌 협의를 통해 부지를 매수하도록 했기 때문에 속도를 내기 쉽지 않다.

시가 추진 중인 화포천습지 람사르협약 등록 구상도 차질을 빚는다. 낙동강환경청의 점용 불허로 사업이 늦어지는데, 매수 지연으로 사유지에 대한 복원도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낙동강환경청의 사정은 이해는 하지만 훼손지 복원과 화포천 국가하천 추진과는 큰 연관성이 없다”며 “곧 낙동강환경청을 다시 방문해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관련 사업을 다루는 부서가 최근 변경됐기 때문에 현황을 파악한 뒤 하천점용 허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4. 4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5. 5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6. 6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7. 7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8. 8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9. 9‘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10. 10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3. 3‘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4. 4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5. 5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7. 7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8. 8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스님 불출석은 어불성설… 동행명령장 발부해야”
  10. 10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5. 5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6. 6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7. 7부산 '이주배경인구' 9만6722명…중구 0~24세 비중 '전국 최상위'
  8. 8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9. 9‘유일 非중국계 각형’ 삼성SDI, 美 텍사스 전력망에 ESS 공급
  10. 10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한국에 묻히고 싶다” 프랑스 6·25 참전용사 유해 부산에 안장키로
  7. 7‘부캉이’ 넓은 바다 적응 중…“조만간 떠날 듯”
  8. 8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10. 10원양어선 타고 마약 5t 운반 80대, 22년 도피 끝에 국내 송환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5. 5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우리은행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체인지! 부산교통
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