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 ‘손님 집계 신경전’ 올해도 불가피

정부 집계 가이드라인 내놓고도 “각자 사정 맞는 방법 써라” 허용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4-07-28 19:02:08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위 싸움 경쟁 해운대구·수영구
- 서로 다른 계측 ‘뻥튀기’ 논란도

해수욕장을 관할하는 지자체들의 ‘리그’로 전락한 해수욕장 이용객 집계가 올해도 뻥튀기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해수욕장 이용객 집계 방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놨지만 해수욕장별 사정에 맞는 방법을 사용하게 해 해수욕장 간 객관적 비교 집계가 여전히 어렵게 됐다. 전국 최대 관광지의 명성을 지키려는 해운대해수욕장과 신흥 강자로 부상한 광안리해수욕장의 이용객 수를 놓고 해운대구와 수영구의 미묘한 신경전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해수욕장 이용객 집계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지만 해수욕장별 사정에 맞는 방식을 사용하게 해 집계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은 28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왼쪽)과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수많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는 하는 모습.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28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해수욕장 이용객 집계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전국에 배포됐다. 해수부와 각 지자체는 관광, 치안, 안전 등 해수욕장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해 매년 전국 300여 개 해수욕장의 이용객을 집계한다. 하지만 각 지자체마다 자체적으로 제각각 다른 집계 방식을 사용해 해마다 부풀리기 논란이 나왔다. 이에 해수부는 이용객 집계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지난해 부산 다대포 등 전국 10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올해 전국 지자체로 배포했다.

하지만 모든 해수욕장이 단일한 집계 방식을 사용하도록 한 것이 아니어서 해수욕장 간 이용객 수 비교에 있어서는 유명무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 중인 ▷무인계측기 ▷육안 표본 조사 ▷항공촬영 집계 ▷주차차량 집계 ▷빅데이터 활용 등을 각 해수욕장 사정에 맞게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하도록 한 것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용역 결과 각자 상황이 다른 모든 해수욕장에 통일된 집계 방식을 쓸 수는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방식은 자유롭게 선택하되 각 이용 방식의 세부 기준을 통일해 정확도를 높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올해도 해수욕장 이용객 집계를 둘러싼 논란은 불가피해보인다. 현재 부산지역 해수욕장 역시 각자 다른 방식을 사용한다. 특히 1위 자리를 지키고자 하는 해운대해수욕장과 이를 뒤쫓는 광안리해수욕장이 집계 방식 및 범위에 차이가 있어 논란이다. 현재 해운대는 통신사 기지국을 활용해 해수욕장을 방문한 이들을 집계하고, 광안리는 수영구가 자체 운영하는 사물인터넷으로 해수욕장을 포함한 상가 방문객까지 더해 정확한 비교가 불가하다. 해운대해수욕장은 ▷2022년 881만 명 ▷지난해 821만 명으로 이용객 감소 추세지만 광안리해수욕장은 같은 기간 420만 명과 431만 명으로 증가 추세다. 올해는 정식개장한 지난 1일부터 지난 25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 이용객이 각각 154만 명과 95만 명이었다. 하지만 지난 14일까지만 해도 해운대해수욕장(62만 명)과 광안리해수욕장(56만 명) 방문객이 5만 명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는데, 11일 만에 해운대해수욕장은 무려 92만 명이, 광안리해수욕장은 39만 명이 늘었다. 이에 대해 해운대구와 수영구는 “장마 등 궂은 날씨로 인해 이달 초에는 한산했지만 휴가철을 맞으면서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고 밝혔지만 이용객 수를 부풀린 것이 아니냐는 눈총을 받았다.

해수욕장을 관할하는 부산 지자체 관계자는 “해수욕장이 서열화한 과거에는  부산은 물론 전국 지자체가 해운대해수욕장을 토대로 대충 이용객을 추산했다. 정부가 내놓은 이번 가이드라인도 이용객 수의 객관적 비교 집계를 담보할 수 없어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3. 3[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6. 6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7. 7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8. 8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9. 9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속보]李대통령, 사랑제일교회 향해 “버티면 된다는 건 세상에 없어”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6. 6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7. 7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4일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6. 6“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7. 7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8. 8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9. 9“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10. 10“농어촌 기본소득 신청 8개 郡 기회 박탈”(종합)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4. 4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