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한 화학물질 제조 공장에서 불이나 인근 교통이 통제되고 주민이 대피하는 등 소동을 겪었다.
 |
| 1일 금정구 한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이를 진화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windstorm@
|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6시39분 부산 금정구 한 화학물질 제조 공장의 품질샘플 실험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내부 집기와 건물 일부 등을 태우고 8시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이 공장의 경비보안업체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불을 껐다. 경찰은 주변 교통을 통제했고, 반경 300m 이내 주민에게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이 공장은 화학물질을 주로 다루는 곳이라 잔불 정리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난달 31일부터 업체의 휴가 기간이라 출근한 직원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정밀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부산시와 금정구도 화재가 발생하자 ‘연기가 인체나 옷에 묻었을 경우 깨끗한 물로 세척하면 된다’,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등의 재난안전문자를 여러 차례 발송하면서 상황을 전파했다. 다행히 이 공장은 주로 안료를 제작해 인체에 해로운 유해화학물질의 유출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화학물질 제조 공장이라 안전하게 잔불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화재 원인 등은 조사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내부 건물에 직원이 없었는데 어떻게 화재가 발생했는지 등을 소방당국과 함께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