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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쇼츠 대박 “시민 눈높이 홍보 중요성 절감”

민홍식 양산시 홍보팀장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24-08-04 19:49:43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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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2달새 조회수 1000만
- 동반출연 하진솔 주무관은 ‘스타’
- 후속작 부담 크지만 격려에 감사

“공무원 시각이 아닌 시민 눈높이에 맞춘 홍보여야 합니다.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하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흥미를 유발할 수 있어야 홍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양산시 민홍식 홍보팀장이 유튜브를 통한 홍보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남 양산시 소통담당관실 민홍식 홍보팀장은 하진솔 주무관과 함께 출연한 13초 분량의 쇼츠 ‘Never trust anybody’(아무도 믿지 마라)로 지난달 30일 현재 1000만 조회수를 기록하게 한 주인공이다. 지난 5월 29일 첫 공개 이후 2개월도 안 돼 이룬 성과다.

이 쇼츠 영상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주도적 역할을 한 하진솔 주무관은 전국 언론의 조명을 받아 유명 인사가 됐다. 민 팀장은 다소 덜 알려진 면이 있지만 시 홍보팀장으로 ‘아무도 믿지 마라’ 홍보 동영상에 직접 출연하고 제작과 감독까지 맡은 총괄 책임자다.

민 팀장은 “‘아무도 믿지 마라’ 홍보영상을 만들면서 시민 눈높이에 맞춘 홍보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 공무원 조직과 관행에 순응한 그저 그런 홍보 대책으로는 주민을 만족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가지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연초에 황산공원 낙동강 둔치에 ‘숲 멍’, ‘물 멍’, ‘불 멍’ 등 이른바 ‘3멍’을 즐기는 ‘멍때리기 명소’가 조성돼 홍보영상을 만들게 됐다. 전국의 홍보 동영상을 모니터링하는 등 고민 끝에 강아지가 멍하고 짖는 걸 모티브로 홍보영상을 제작하기로 했다. 그런데 결재 과정에서 지나치게 파격적이라는 지적이 많아 설득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이 홍보영상은 큰 히트를 치면서 황상공원 멍때리기 장소는 전국적 명소가 됐다.

민 팀장은 “‘충주맨’이 구독자 76만 명을 확보하는 등 전국적 유명세를 지속할 수 있는 배경은 전국적 시사 이슈에 해당 지자체 시책이나 정책을 적절하게 버무려 관심을 끄는 탁월한 능력 때문이다. 이처럼 홍보도 일단 시민 관심을 끄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 등 보이지 않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후속작 제작에 부담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의 관심과 격려가 힘이 돼 더 좋은 작품을 만들게 되는 것 같다. 요즘은 더 신이 난다”고 환하게 웃었다.

민 팀장은 “애초 10만 조회수 이상 홍보 동영상 7개를 만드는 게 올해 목표였다. 그런데 지금까지 제작한 홍보영상 30개 대부분이 조회수 10만 이상을 기록 중이다. 아무도 믿지 마라 영상이 전국적 유명세를 타면서 시가 만든 다른 홍보영사상 조회수도 따라서 늘어난 결과다.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민 팀장은 동아대 행정학과를 나와 2005년 양산시 공무원으로 입문해 언론팀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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