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현장 경찰관 어려움 지휘부가 귀 기울이게 할 것”

이동욱 부산경찰청 직협회장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   입력 : 2024-08-08 19:54:20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가입자 최대한 늘리는데 집중
- 경찰관 권익 개선·보호 노력
- ‘지휘부와 대화’ 확대 논의도

“일단 직장협의회(직협) 가입자를 최대한으로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가입한 이들의 목소리가 커져야 지휘부도 현장 경찰관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동욱 부산경찰청 직장협의회장이 가입 회원 확대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지난 5월 제 4대 부산경찰청 직협회장으로 선출된 이동욱 경감의 말이다. 직협은 경찰 조직의 노동조합 역할을 하는 단체다. 지난 5월 이 경감은 176명 중 119명(67.8%)의 표를 받아 직협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후 불과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기간 동안 부산청 직협 가입자 수는 500명 수준으로 늘었다. 가입자를 최대한 늘리겠다는 그의 공약이 어느 정도는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경찰 공무원들이 노조가 아닌 직협을 운영하는 이유는 ‘교정·수사 등 공공의 안전을 위해 복무하는 공무원’이어서 현행법에 따라 노조 가입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이개호(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무원노조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경찰공무원 노조 설립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경찰관 권익 개선·보호를 위한 정식 노조 설립이 가능하다. 다만 경찰관의 파업 등 쟁의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은 유지된다.

최근 부산청에서는 각종 불미스러운 일이 잇따른다. 특히 부산청 소속으로 오랜 시간 근무한 고위급 간부(총경)가 잇따라 검찰과 국가수사본부의 수사선상에 오르고 있다. 지역 건설사 수사 정보를 외부에 누설했다는 혐의로 최근 구속된 A 총경과 승진을 미끼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B 총경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회장은 “간부들이 수사를 받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서 국민 볼 낯이 없다”며 “경찰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받고 있는데, 실제 현장 경찰관들은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최근 현장 경찰관들의 잇단 사망 소식을 두고는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달 18일 서울 관악경찰서에서는 30대 경찰관이, 지난달 22일에는 충남 예산경찰서에서 20대 경찰관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경찰관이 뇌출혈로 숨지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부산에서도 이같은 비극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경찰 업무 현실을 모르는 정치인들의 뜻에 따라 조직을 개편하니, 현장의 업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산도 지구대·치안센터를 없애거나, 중심지역관서로 통합하는 경우가 이어지면서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대대적인 인력 충원 등의 조처가 선행되어야 치안서비스의 정상적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청 직협은 타 지역 직협과 ‘지휘부와의 대화’를 확대시키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부산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달 1회 청장 간담회와 갑질피해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곳이다.

이 회장은 “부산청에서 먼저 도입한 이러한 좋은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문의가 많다”며 “이런 제도는 다른 지역 직협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4. 4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5. 5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6. 6‘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7. 7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8. 8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9. 9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10. 10울산 울주군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불, 대응 1단계 인력 200명 동원 진화중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3. 3“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6. 6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7. 7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8. 8李대통령 ‘강훈식 후임’ 신임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 임명
  9. 9한동훈, 법무부 장관 재직시 딸 '허위스펙' 수사무마 의혹으로 고발당해
  10. 10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3. 3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8. 8IMF "올해 韓 1인당 GDP 4만3512달러"…부채전망은 대폭 하향
  9. 9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 1[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2. 2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3. 3‘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4. 4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5. 5울산 울주군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불, 대응 1단계 인력 200명 동원 진화중
  6. 6진주 상평산단, 주거·생활편의 기능 갖춘 미래형 산업공간 탈바꿈
  7. 7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9. 9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10. 10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