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속 세상이 어르신의 ‘여가 선용처’로 부상한 지도 꽤 시간이 흘렀다. 주로 영상물을 다루는 미디어 플랫폼 중에선 유튜브가 압도적이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네이버 밴드가 강세를 보인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지난해 발표한 ‘OTT 서비스 플랫폼별 이용행태 비교’를 보면 2022년 기준 참여자 8487명 중 OTT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이는 85.4%를 기록했다. ▷2019년 41% ▷2020년 72.2% ▷2021년 81.7% 등으로 이용률이 꾸준히 상승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유튜브는 여러 OTT 중에서도 노인층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다. 조사에 따르면 60대의 유튜브 이용률은 99.3%, 70대 이상은 100%를 기록했다. 10대~50대가 보인 이용률(89,9%~95.4%)을 웃도는 수치다. 전체 응답자의 이용률 추이는 94.1%였다. 60대 이상 노인층은 또 유튜브가 아닌 OTT 플랫폼의 이용률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SNS중에서는 네이버 밴드가 가장 선호됐다. 지난 5월21일 KISDI의 ‘세대별 SNS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SNS 이용 플랫폼 중 가장 높은 이용률을 기록한 건 인스타그램(48.6%)이다. 페이스북(16.7%) 네이버 밴드(13.1%) 카카오스토리(10.2%)가 뒤를 이었다. 그런데 베이비붐세대(55~65세) 이용자 사이에선 네이버 밴드가 36%로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스토리가 24.1%, 페이스북이 20.2%로 그 다음이었다. 밴드 관리자의 ‘초대’ 등 일종의 인증이 필요한 폐쇄형 SNS란 점, 이러한 특징에 친구들로 구성된 동창회 같은 소모임들이 애용하고 있다는 점 등의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