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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코로나, 다시쓰는 마스크…이달 말께 확산 절정

도시철도 등 실내 마스크족 급증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4-08-13 19:11:52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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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 진단키트 구매자 부쩍 늘어
- 질병관리청, 대책반 확대 운영
- 방학·휴가 끝나는 시기 주의를

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직장과 학원가 등지에 비상(국제신문 13일 자 8면 보도)이 걸린 가운데 보건 당국이 이달 말 코로나19 확산세가 절정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해 코로나19 종식 이후 자취를 감췄던 마스크를 다시 쓰는 시민도 크게 늘었고, 약국에서는 자가진단키트를 구입하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진다. 방역 당국도 코로나19 대책반을 다시 가동하기로 했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민이 크게 늘었다. 사진은 13일 부산 시내에서 마스크를 한 시민이 길을 걷는 모습. 김동하 기자 kimdh@kookje.co.kr
13일 오전 8시30분 도시철도 2호선의 전동차 내 승객의 상당수가 마스크를 썼다. 특히 어르신 승객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착석했다. 직장인 A(40대) 씨는 “며칠 전만 해도 마스크를 쓴 승객을 찾기 어려웠지만 나날이 마스크를 쓴 승객이 많아지더니 오늘은 마스크를 쓴 승객이 더 많더라”고 말했다. B(70대) 씨는 “우리 딸 아이가 코로나가 다시 유행한다면서 마스크 한 박스를 집으로 보내왔더라. 마스크 쓴 사람들을 보니 진짜 코로나가 다시 유행하는 게 맞긴 하나 보다”며 “지난 주말부터 실내에서는 무조건 마스크를 한다”고 전했다. 

시내 약국에서는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구매하는 사람도 부쩍 늘었다.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는 C(50대) 씨는 “예전에는 키트가 소분돼 필요하면 몇 개씩 살 수 있었는데, 이제는 가는 약국마다 5개나 10개 이상 묶음으로 팔아 가격이 부담된다. 자체적으로 코로나19라 판단하고 감기약만 타서 집에서 며칠 쉴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861명(부산 51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입원하지 않는 코로나19 확진자 집계가 별도로 없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도 검사를 하지 않고 대증요법으로 치료하는 시민이 상당수여서 실제 확진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한 의료인은  “냉방병으로 의심할 수 있지만 목이 쉬거나 아프면 코로나19로 의심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백신 추가 접종 계획을 발표하면서 현재 운영 중인 코로나19 대책반을 확대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애초 1개 반 2개 팀으로 운영됐는데, 질병관리청장을 반장으로 하는 1개 반 4개 단 12개 팀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유행 상황 조사·분석 ▷국외 감시 ▷치료제 수급 관리 등으로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또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의료계와 코로나19 발생 현황 공유·대책 논의 등을 위해 코로나19 관련 의료계 학계 전문가와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정례 회의를 연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변이 비중이 가장 높은 KP.3에 관한 국내외 기관 분석 결과 중증도와 치명률이 이전 오미크론 변이와 비교하여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오미크론 유행 이후인 2022~2023년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0.1% 수준으로, 특히 50세 미만은 0.01% 미만으로 이번 재유행에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 청장은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실내 환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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