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21일 연속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면서 역대 최장을 기록했다.
15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은 26.5도로 기록됐다. 이로써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열대야가 21일째 관측됐다. 이는 부산에서 근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연속 열대야 일수로 가장 긴 기록이다. 앞서 역대급 무더위를 기록했던 1994년과 2018년도에 각각 21일 연속 열대야가 기록됐다. 1994년은 7월 27일부터 8월 16일까지, 2018년은 7월 17일부터 8월 6일까지 열대야가 이어졌다.
부산지역에서는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열대야가 더 길어질 전망이다. 부산기상청은 16~17일 부산의 최저기온을 26도로 전망했다. 18~25일도 24~26도로 내다봐, 열대야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오는 20일 부산의 강수확률이 오전과 오후 각각 80%라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면서 최저기온이 떨어질 수도 있다.
울산과 경남도 무더위가 계속된다. 16일 울산과 경남의 최저기온은 각각 24도와 22~25도, 최고기온은 각각 31도와 32~34도로 분포한다. 두 지역에서는 소나기가 내릴 수도 있는데, 예상 강수량은 5~40㎜ 정도다.
이번 폭염은 국내 대기에 뜨겁고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과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함께 자리 잡으면서 지속된다는 게 부산기상청의 설명이다. 부산기상청은 “폭염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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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서 21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분수대에서 더위를 식히는 시민의 모습.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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