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임금체불 올 상반기 1조 돌파…노동계는 강력처벌 촉구

총 1조436억… 반기 기준 처음, 역대 최대였던 전년보다 27%↑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4-08-22 20:20:25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업주 책임 피하려 꼼수 계약도


- 고용부, 건설 등 5000개 사업장
- 감독관 2200명이 고강도 감독

올해 상반기 임금체불 규모가 처음으로 1조 원을 넘긴 가운데 정부가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전국 5000개 사업장에서 임금체불 예방과 청산을 위한 적극적인 근로감독에 나서기로 했다. 노동계는 임금체불 예방을 위한 강력한 처벌을 거듭 촉구했다.

고용노동부는 ‘임금체불 집중청산 운영계획’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전국 근로감독관 2200명 전원이 5000개 사업장을 찾아 임금체불 근로감독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감독은 최근 임금체불이 많이 증가한 건설 음식·숙박 정보통신업 등 임금체불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실시한다. 노동부는 감독 전에 업종별 협회나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자체 점검 등을 통해 예방하도록 지도하고 자체 청산의 기회도 부여한다. 감독을 통해 체불이 확인되면 즉시 시정을 지시해 추석 전에 체불이 해소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상반기 임금체불액은 1조436억 원으로 반기 기준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었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상반기 체불액보다도 27% 늘어난 수치다. 부산지역 임금체불 현황도 심각하다. 올해 1분기 부산지역 누적 임금체불액은 344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213억 원)보다 61.5% 급증했다. 같은 기간 피해 노동자도 3323명에서 4899명으로 47.4% 증가했다. 코로나19 시기 줄었던 부산의 임금 체불액은 증가 추세를 보인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1020억 ▷2020년 843억 ▷2021년 740억 ▷2022년 883억 ▷2023년 1026억 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임금체불 피해 노동자 수는 ▷2019년 2만3256명 ▷2020년 1만7922명 ▷2021년 1만7305명 ▷2022년 1만8411명 ▷2023년 1만7209명으로 집계됐다.

노동부는 특히 1억 원 이상, 또는 피해자가 30인 이상의 체불 사태가 발생하거나 체불로 인해 사업장 내 분규가 발생할 때 기관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청산을 지도한다. 경영상 어려움 등으로 체불이 발생했을 때는 체불사업주 융자제도 등을 활용해 사업주가 자발적으로 청산하도록 하고 3주간의 집중지도 기간 중엔 피해 근로자를 위한 대지급금 처리 기간도 14일에서 7일로 단축한다. 임금체불 피해자들을 위해 ‘노동포털’ 내 ‘임금체불 신고 전담 창구’를 운영하고 전용 전화를 개설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노동 현장에서는 임금체불 가능성을 높이는 편법이 난무한다. 특히 최근 사업주들이 근로기준법상 책임을 피하고자 편법으로 3.3% 사업소득세만 내주고 직원을 뽑는 이른바 ‘3.3 계약’이 기승을 부린다. 이런 계약으로 채용된 직원은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는 노동자가 아닌 개인사업자로 분류된다. 유선경 공인 노무사는 “사업주의 지시를 받고 일하는 노동자가 개인사업자로 분류돼 임금체불이 발생해도 법적구제를 받지 못하는 등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사례가 는다”며 “임금체불을 무관용 원칙으로 엄벌하겠다는 기조와 함께 이 같은 편법 행위도 적극 단속해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4. 4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5. 5‘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6. 6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7. 7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8. 8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9. 9부산예술대학교 내년 2월 폐교…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재정난 원인
  10. 10[근교산&그너머] <1480> 창원 무학산 둘레길 2코스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6. 6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7. 7李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43%…민주 35%·국힘 25%
  8. 8[속보]119센터가 이송병원 지정…‘응급실 뺑뺑이 방지법’ 국회 통과
  9. 9[속보] 이 대통령 “정치검찰 시대 막 내려…이제 경찰개혁이 주요 과제”
  10. 10[속보] 민주, "전두환 내란 아니다" 국힘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
  1. 1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2. 2“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3. 3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4. 4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5. 5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6. 6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7. 7“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8. 8부산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 25% 첫 돌파…2050년엔 43%
  9. 9“부산테크노파크 원장에 심재운 후보자 적격”
  10. 10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부산예술대학교 내년 2월 폐교…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재정난 원인
  3. 3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4. 4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5. 5‘부캉이’ 내일 다시 바다로…길이 50m 그물로 외해 유도
  6. 6“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7. 7"부캉이 덕분" 이디야커피 북항친수공원점 대표, 부산 동구에 고향사랑기부금 전달
  8. 8[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9. 9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5. 5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6. 6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7. 7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8. 8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9. 9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10. 10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