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지난 3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늘봄학교를 전면 도입한 데 이어 내실화를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해 2학기부터 도입한다. 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부산형 늘봄학교 교육과정’과 이를 보조할 ‘학습형 늘봄 프로그램 교재’를 만들어 현장에 보급한다고 2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이 직접 개발한 ‘늘봄학교 교육과정’의 A형 교재. 부산시교육청 제공

시교육청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5월께 박채형 부산교대 교수를 주축으로 교육연구사 교사 등 12명의 연구·개발팀을 꾸렸다. 이들은 최근까지 부산형 늘봄학교 추진 방향, 중점과제, 교육과정 주제, 질 관리 방법, 단계별 운영 및 평가 기준 등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늘봄학교 교육과정으로는 ▷A형(교육청 표준 늘봄) ▷B형(학교 특색 늘봄) ▷C형(공공기관 연계 늘봄) ▷D형(민간 연계 늘봄) 등 4개 유형을 개발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2학기부터 해당 교육과정을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며, 각 학교가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컨설팅에도 나선다.

하윤수 시교육감은 “부산형 늘봄학교 교육과정과 교재는 현장 맞춤형 운영 지원에 중점을 두고 개발해 현장에서 질 높은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내실 있고 특색 있는 늘봄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빈틈 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