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배임수재’ 전직 부산항운노조위원장 영장 기각…“檢 무리한 수사” 반발

법원 “도주 우려 없다” 불구속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4-09-03 19:04:17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피의자 측 “금품 받은 적 없다
- 5년 전 수사 때도 기소 안돼”

부산지검의 부산항운노조 취업·승진 비리 의혹 수사가 전·현직 위원장을 향해 치닫는 가운데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전직 부산항운노조위원장이자 현 전국항운노조위원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 측은 금품을 받은 적이 없고, 5년 전 수사 때도 검찰이 입증하지 못한 내용이라고 반발했다.

3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지난주 부산지법은 부산지검이 청구한 전국항운노조위원장인 A 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A 씨가 부산항운노조위원장으로 있던 2016~2017년 노조 소속 B 지부장이 취업 청탁 대가로 받은 금품 중 일부를 A 씨에게 건넸다고 본다. 검찰은 A 씨가 B 지부장으로부터 500만~1000만 원씩 5차례 총 4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A 씨가 2021년 또 다른 지부의 C 사무장으로부터 취업 청탁 대가로 시가 380만 원 상당의 산삼을 받은 혐의도 검찰은 확인 중이다.

하지만 부산지법은 “도주 우려가 없어 방어권 보장을 위해 불구속 한다”며 검찰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부산항운노조 채용 비리 등의 검찰 수사가 정점에서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검찰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5월까지 부산항운노조 상임부위원장 2명 등 조합원 73명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이후 수사를 확대해 A 씨의 배임수재 혐의도 수사 중이다. 현 부산항운노조 위원장도 검찰의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를 받았지만 현재까지 소환조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항운노조는 이번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항만인력 지부장 추천제를 폐지하고 비항만 인력도 제3기관에 위탁해 선발하도록 하면서 46년간 독점 행사해오던 채용 추천권을 포기하는 등 제도 개선책을 내놓았다.

A 씨 측은 검찰이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상대방의 진술 만으로 수사를 벌인다고 주장한다. 특히 B 지부장이 A 씨에게 돈을 건넸다는 5건의 사건 중 3건은 이미 2019년 B 지부장이 배임수재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안인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에는 A 씨도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B 지부장을 거쳐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되지는 않았다. A 씨와 변호인은 “B 지부장이 유죄를 받은 지가 수년 전인데 B 지부장에게 돈을 건네받았다는 혐의를 왜 이제 와 수사하는지 의문”이라며 “5년 전에도 수사를 받았지만 이 건으로 기소된 적이 없다. (이와 관련한) 금품 수수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부산지검 관계자는 “5년 전 공여자(B 지부장)의 진술을 확보했을 것이라는 추측 등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수사와 관련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4. 4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5. 5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6. 6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9. 9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10. 10“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5. 5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