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전도서관 안전 보강마저 늑장…市, 2년 시한 다가오니 부랴부랴

운영권 쥔 교육청과 협의 길어져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4-09-04 20:04:41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市, 최근 3억원 확보… 용역 예정

안전등급 E등급을 받으며 2년 넘게 휴관 중인 부산 부산진구 부전도서관의 안전보강 절차가 마감 기한 직전에서야 부랴부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서관 관리 주체가 부산시(건물)와 부산교육청(운영권)으로 나뉜 상황에서 부전도서관 개발이 12년 넘게 표류하는 가운데 안전보강마저 제때 마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년 넘게 휴관 중인 부산 부전도서관 전경. 부산시는 이 도서관의 안전보강 절차를 마감 기한 직전 이행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부산시는 최근 부전도서관의 안전보강을 위해 3억 원의 시 재난기금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 기금으로 부전도서관의 보수·보강을 위한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용역은 사전기획용역과 실시설계 용역으로 나뉜다. 사전기획용역은 공공건축물 관련 실시설계 비용이 1억 원 이상 투입되면 실시하는 것으로, 전체 공사 기간 등을 산정한다. 실시설계 용역은 본격적인 보강 공사를 설계하는 내용이다. 실시설계 예상 시점은 오는 11월이며, 보강공사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준공은 2026년 6월을 목표로 하며, 예산은 시(30%)와 시교육청(70%)이 부담한다.

일각에선 책임 소재가 두 기관으로 나뉜 탓에 서둘러야 했던 안전조처가 법적 의무 기간 끝에서야 가까스로 이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시와 시교육청은 올 초부터 협의를 진행했지만, 매몰 비용 우려 등으로 절차가 길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물안전법에 따르면 중대한 결함 등이 발생한 시설물의 관리주체는 이를 통보받은 날로부터 2년 이내에 보수·보강 등 필요한 조치에 착수해야 한다. 시가 예산 편성을 요청한 시점은 지난 16일로, 법적 마감시한인 24일을 불과 8일 앞둔 날이었다.

부전도서관은 2011년 민간 투자방식 개발이 추진되다가 중단됐고, 2018년 공공개발로 방향을 잡았다. 하지만 12년 넘게 개발이 표류하면서 이 사업은 시가 선정한 12개 장기표류 현안에 포함됐다. 이런 과정에서 부전도서관은 2022년 정밀안전진단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받아 폐쇄돼 무기한 휴관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부전도서관의 철저한 안전 조치와 함께 공공개발 작업에 만전을 기해 시민의 도서관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8. 8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9. 9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9. 9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8. 8“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