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환경단체가 부산시청사 등의 1회용컵 사용 실태를 다시 조사했더니, 사용률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26~30일 점심시간(낮 12시~오후 1시) 시청과 부산시의회 출입구에서 1회용컵 사용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5일간 9475명이 입장하면서 3668개의 1회용컵을 들고 들어가는 것을 확인했다. 5일간 평균 1회용컵 사용률은 38.7%로 지난 7월 조사 때 35%보다 3.7% 포인트 증가했다.
시는 매주 금요일을 ‘청사 내 1회용품 없는 날’로 정해 다회용컵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조사 기간 중 30일이 금요일이었는데, 다른 요일에 비해 다회용컵 반입 비율이 1.1%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다만 이날 1회용컵 반입 비율도 40.7%로 다른 요일에 비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올해 말 부산에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마지막 회의가 열린다. 또 내년 세계 환경의 날 행사 개최 유치도 시가 준비 중”이라면서 “시는 보여주기식조차 못하는 현실을 반성하고 이제라도 국제사회에 부끄럽지 않게 1회용품 근절에 앞장서는 도시로 변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2022년 3월 제5차 유엔환경회의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협약을 개발하자는 결의안이 채택됐다. 올해까지 협상을 완료하자는 목표와 함께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총 5차례의 회의를 소집했다. 지난 4월 캐나다에서 4차 회의가 마무리됐고, 마지막이 될 정부 간 협상 위원회 5차 회의가 오는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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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회용컵이 사용되는 모습.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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