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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신고 전화서 깜빡이 소리만'…경남소방, 위험 감지 호흡곤란 환자 구해

GPS 위치 추적 후 여러 장비 보내

인근 병원 이송…생명 지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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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소방본부 119종합 상황실 근무자의 기지가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으로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40대 여성의 전화를 간과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다.

경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경남소방본부 제공
8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20분께 119종합상황실 고봉확 소방교에게 한 통의 전화가 연결됐다.

그런데 차량 깜빡이 소리만 들릴 뿐 신고자는 말을 하지 않았다.

고 소방교는 전화를 끊은 뒤 걸려 온 번호로 다시 걸기를 시도했으나, 전화만 받고 대답하지 않는 무응답 상태가 이어졌다.

위험 상황이라고 판단한 고 소방교는 강현주 소방위와 함께 GPS 정보를 활용해 신고자 위치 파악에 나섰다.

경남 창녕의 한 사찰 주차장에서 신호를 확인한 이들은 여러 사고를 대비해 구조공작차, 구급차, 펌프차 등을 출동시켰다.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신부전증을 앓던 40대 여성 A 씨가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있었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그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보욱 119종합상황실장은 “오인 신고로 처리될 수 있던 상황이지만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고 도민의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수화기 너머 다양한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 도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은 한 해 평균 67만여 건의 긴급 신고를 접수·처리하고 있다. 음성 전화뿐만 아니라 영상 전화와 인터넷, 문자 등 다양한 경로로 신고가 접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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