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글로컬대학 내년 재도전…한국 혁신모델 될 것”

전호환 동명대 총장 인터뷰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4-09-09 19:19:40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예비지정 유지… 레이스에 유리
- 두잉교육, 반려동물 대학 설립
- WURI 리더십 분야 세계 34위
- 혁신 3개 ‘A’ 부산 사립대 유일
- 캠퍼스에 ‘은퇴자 시설’ 첫 추진

교육부는 최근 ‘글로컬대학30’ 2기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지역과 함께 동반성장을 선도할 비수도권 대학 10곳을 지정했다. 이들 대학에는 앞으로 5년간 100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규제 혁신도 우선 적용한다.
동명대학교 전호환 총장이 내년 3차 글로컬대학30 공모사업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동명대 제공
부산의 동명대학교의 경우 신라대학교와 연합모델로 해당 공모사업에 신청해 첫 관문인 예비지정을 통과했지만, 아쉽게도 ‘본지정’이라는 최종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다만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3기 공모사업에 한해 예비지정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기 도전에는 유리한 상황이다. 동명대 또한 재도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보인다.

동명대 전호환 총장은 최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참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며 “내년에 글로컬대학에 꼭 선정되기 위해 신발 끈을 다시 맬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명대는 이번 공모사업에서 지·산·학캠퍼스인 ‘디지텍 혁신타운’을 기반으로 한 ‘부산형 글로컬 연합대학’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 신라대와 각각 비교 우위를 가진 분야를 특성화해 과감한 학과 조정을 추진하고,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반려동물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전 총장은 “동명대 신라대가 캠퍼스 부지를 부산시 경상국립대에 기부하거나 사용권을 넘기고 여기에 부산시가 4000억 원, 경상국립대가 330억 원, 중소벤처기업부가 145억 원을 투입해 디지텍혁신타운을 조성하는 것은 대학·기업·지자체·중앙정부 등이 융합한 최초의 사례”라며 “두 대학이 강점이 있는 분야로 특성화하고 공동 커리큘럼을 개설하는 것 또한 한국에서는 처음 있는 사립대 연합 모델이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아쉽게 본지정에 들지 못했지만, 얻은 것도 크다. 전 총장은 “지난 1년간 동명대 구성원들은 혼연일체가 돼 글로컬대학 공모사업을 준비했으며 미래 비전을 세우고 이견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소통 역량이 강화됐다”며 “내년에도 ‘동명가족’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글로컬대학에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총장이 이처럼 글로컬대학에 사활을 거는 건 그가 추구하는 대학의 미래와 공모사업의 방향성이 부합하기 때문이다. 이달로 취임 3년6개월째를 맞은 전 총장은 줄곧 도전·체험·실천을 강조해 왔다. 대표적인 것이 이를 브랜드화한 ‘Do-ing(두잉) 교육’이다. 동명대는 2021년 2학기에 Do-ing학기제를 도입했는데, 학생들이 흥미와 진로에 맞춘 교육과정을 설계·운영·평가하며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셀프 에이전시 모듈형’ 교육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Do-ing 교육은 성과도 뚜렷하다. 동명대는 지난 6월 ‘혁신성과’를 평가 기준으로 하는 WURI 랭킹 리더십 분야에서 세계 34위를 기록했다. 또 부산 사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2023~2024년 대학혁신평가 세 부분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전 총장은 “경상국립대 동물병원, 그린스타트업타운, 세계최초 반려동물 단과대학 설립 및 펫파크 건립 등 다양한 혁신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시도하는 캠퍼스 기반 은퇴자 공동시설(UBRC)이 완공되면 동명대는 대학 발전에 필요한 재정을 어느 정도 자체 조달할 여력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 총장의 미래 구상은 학령인구 감소와 청년인구 유출로 어려움을 겪는 비수도권 대학들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 총장은 “일본의 가나자와 공대·키타큐슈 시립대, 미국의 올린공대·세인트 존스 칼리지 등 세계가 주목하는 대학은 우리보다 어려운 환경을 혁신으로 극복한 대학들”이라며 “동명대도 Do-ing 정신과 동명(東明) 강석진 선생의 실용주의적 정신을 받들어 혁신을 거듭한다면 한국의 혁신대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3. 3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4. 4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5. 5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6. 6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7. 7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8. 8전조등 얼굴에 비췄다고 운전자 폭행한 50대 징역 6개월
  9. 9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10. 10“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1. 1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2. 2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3. 3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4. 4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7. 7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8. 8[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9. 9[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0. 10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3. 3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4. 4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7. 7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8. 8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9. 9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0. 10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1. 1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2. 2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3. 3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4. 4전조등 얼굴에 비췄다고 운전자 폭행한 50대 징역 6개월
  5. 5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6. 6“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7. 7[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8. 8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9. 9“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10. 10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1. 1“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