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의 청와대…전시장·공유오피스 품은 시민 사랑방으로

시장관사 40년 만에 완전개방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4-09-23 19:05:22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985년 건립…옛 권위주의 상징
- 드라마 ‘재벌집’ 촬영지로 유명
- 87억 투입 ‘도모헌’으로 탈바꿈
- 휴식 공간·콘퍼런스룸 등 조성
- 명사강연 등 다양한 행사도 계획

부산 수영구 남천동의 부산시장관사가 ‘도모헌(DOMOHEON)’이란 새 이름으로 4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완전히 돌아온다. 과거 권위주의를 상징했던 시장 관사가 리모델링을 통해 시민의 열린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 옛 부산시장 관사인 ‘도모헌’이 24일 전면 개방된다. 사진은 23일 언론에 공개된 도모헌의 1층 소소풍 라운지. 이원준 기자
부산시는 24일 오전 10시30분 도모헌의 정원에서 개관식을 열고 시민에게 전면 개방한다. 도모헌은 시장 관사의 새 이름으로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간다’는 슬로건 아래 휴식과 만남뿐만 아니라 신선한 아이디어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자유롭게 도모하는 공간이란 의미를 담았다. 용역을 거쳐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뒤 시민 투표로 도모헌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민 휴식 공간. 이원준 기자
국제신문 취재진은 개관식에 앞서 23일 도모헌을 찾아 내부를 둘러봤다. 우선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등에 나오면서 유명해진 관사 정문의 두꺼운 철문이 내부를 환하게 비추는 유리문으로 교체된 점이 눈에 띄었다. 정문 위 처마도 철거되고 가로 형태의 기다란 흰색 처마가 새로 자리 잡았다.

내부 공간도 확 바뀌었다. 손님을 맞거나 회의 등이 이뤄졌던 1층 내부는 복도식 구조에 여러 문이 있었지만, 현재 탁 트인 공간으로 변신해 ▷시민 휴식 공간(소소풍 라운지) ▷공유오피스 ▷카페(모모스커피) 등이 자리했다. 1층 안쪽에는 별채로 마련된 계단식 강연장(다할)이 새로 자리 잡았다. 2층에는 종전에 거실 주방 안방 등이 위치해 있었는데 격벽 등이 제거되고 ▷다목적 공간(번루) ▷콘퍼런스룸(취람) ▷미팅룸(두록) 등이 마련됐다. 이외 시의 제1호 생활정원으로 지정된 도모헌의 ‘소소풍 정원’도 새 건물과 어울리는 조경으로 눈길을 끌었다.

시장 관사는 1985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지시로 지어져 ‘지방 청와대’로 불리기도 했는데, 시가 지난해 7월부터 87억 원을 투입해 건축가 최욱의 설계로 시민을 위한 공간 도모헌으로 탈바꿈했다. 우리나라 1세대 건축가 고 김중업의 후기 작품인 관사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새롭게 해석하는 창의적 복원이 진행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향후 ‘산보’를 콘셉트로 시민에게 자주 찾고 싶은 도모헌을 만들기 위해 ▷명사 강연 ▷부산 이야기 소개 ▷가족이 함께하는 영화·음악·마술쇼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모헌의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고, 토요일은 3시간 더 연장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자세한 사항은 도모헌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도모헌이 부산의 문화적 소양과 안목, 그리고 부산 시민의 품격을 보여주는 공간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부산을 찾는 국내외 인사들에게는 ‘부산에 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으로 기억되고, 시민에게는 일상의 쉼과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문화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가꾸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3. 3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4. 4[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5. 5[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6. 6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7. 7트럼프, 이란 ‘7일 계획’ 제안 거부…선거 후 폭격 가능성
  8. 8[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9. 9“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10. 10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1. 1[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2. 2“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3. 3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4. 4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5. 5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6. 6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7. 7[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8. 8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9. 9[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10. 10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1. 1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2. 2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3. 3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4. 4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5. 5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6. 6[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7. 7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8. 8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9. 9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10. 10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3. 3[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4. 4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5. 5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6. 6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7. 7남양주서 70대 여성 흉기 피습…50대 운전기사 체포
  8. 8부산 부암고가교서 차량 4중 충돌, 5명 부상…한때 양방향 통행 통제
  9. 9추석 연휴 셋째 날 귀경길 정체 완화…부산→서울 5시간40분
  10. 10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1. 1[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2. 2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3. 3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4. 4[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5. 5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6. 6[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7. 7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8. 8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9. 9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10. 10[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