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극한호우 일상 됐는데…부산 침수위험지구 개선사업 잇단 지연

14곳 중 4곳 준공일정 미뤄져

  • 박수빈 기자 sue922@kookje.co.kr
  •  |   입력 : 2024-09-23 18:52:44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행정절차 지연 등 다양한 이유

매년 집중호우 때마다 같은 지역에 침수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부산의 전반적인 배수 시스템 실효성에 의문(국제신문 지난 23일 3면 보도)이 제기되는 가운데, 침수 우려가 높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의 침수 피해 개선 사업이 잇따라 지연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역대급 폭우가 내린 지난 21일 부산 부산진구의 한 도로가 침수돼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3일 부산시와 16개 구·군에 따르면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에 추진 중인 14곳의 침수 개선 사업 가운데 준공 일정이 지연된 곳은 4곳이다. 구체적으로 ▷남구 문현지구(2027→2028년) ▷해운대구 반여1지구(2026→2027년) ▷동구 범일2지구(2026→2027년) ▷사하구 다대지구(2026→2027년) 등의 준공이 늦어진다.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는 풍수해 등 자연현상으로 재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인데, 침수위험지구와 해일위험지구로 나뉜다. 부산에는 지난달 기준 모두 14곳이 침수위험지구로 지정돼 재해예방 사업이 추진 중이다.

침수위험지구는 폭우가 쏟아질 때마다 침수피해가 반복되는 만큼 신속한 조치가 절실하다. 그러나 관련한 재해예방 사업은 잇따라 연기되고 있다. 사업 준공이 밀리는 원인은 다양하다. 남구의 경우, 배수펌프장 설치 장소(성동중)를 확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오는 12월 예정이었던 공사 착공이 내년 연말로 미뤄졌다. 남구가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등과 협의를 이끌어내는 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린 탓이다.

해운대구는 부산시와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사업 설계 심의를 한 번에 통과하지 못해 준공이 늦어졌다. 시는 해운대구의 사업 설계 적정성을 검토한 결과 경제성과 효과성이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진행된 행안부와의 협의에서도 구는 보완지시를 통보받았다. 이로 인해 기존 사업 계획의 많은 부분을 수정하느라 사업 기간이 늘어났다는 것이 해운대구의 설명이다.

동구 역시 사업대상지를 좀처럼 확정하지 못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는 케이스다. 구는 대상지에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2022년부터 토지소유자 A 씨에게 손실보상 계획을 제시하며 설득을 이어왔으나, A 씨는 현재까지도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그는 지난해 9월 이에 불복하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구는 승소 판결을 받을 때까지 발이 묶이는 상황이 됐다.

사하구는 재해예방 사업 계획을 수립하던 중 일대 관로에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업 기간을 연장했다. 구는 이면도로나 골목길 내 지선관로 등을 보다 면밀히 조사해 정확한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일부 사업이 지연되고 있지만 각 구·군에 신속한 사업 추진을 독려하는 등 신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부산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6. 6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7. 7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8. 8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9. 9“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10. 10“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1. 1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4. 4‘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5. 5“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6. 6[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7. 7北 해커, 비트코인만 1만8270개(약 1조8701억원 ) 훔쳤다
  8. 8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9. 9국회 최다선 국힘 조경태 의원, 국제신문 회생 노력 지지하고 지광 스님에게 회생 동의 촉구
  10. 10李대통령 국정 지지율 36.9%로 소폭 상승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6. 6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9. 9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10. 10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6. 6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7. 7“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속보]미 플로리다 팜비치 카운티 도로에 제트기 추락, 탑승자 9명 전원 사망
  10. 10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