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지난 20~21일 집중호우로 농작물 침수 피해를 입은 도내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복구 지원에 나선다.

24일 경남도 농정국과 농업기술원 직원 등이 비 피해를 입은 밀양시 한 농가를 방문해 복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남도 제공

24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 기간 내 벼와 시설물을 재배하는 농경지를 중심으로 758ha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낙동강과 서낙동강을 끼고 있는 김해시와 밀양시는 만조시간과 맞물리며 침수 후 물이 제때 빠지지 않아 전체 피해 면적의 45%(343ha)가 집중됐다.

이에 도는 이날 농정국과 농업기술원 직원 60여 명을 동원해 밀양의 딸기 농가와 김해의 다육식물 생산농가 등지에서 응급복구 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농작물 피해 복구는 물론 농업시설 정비와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긴급조치도 시행했다.

도움을 받은 농가 관계자는 “이번 호우 피해가 제때 복구되지 않았다면 큰 손실을 볼 뻔했는데 도의 지원 덕분에 피해가 줄었다”고 말했다.

김인수 도 농정국장은 “이번 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들이 빠르게 정상화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