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통학로 안전에 한마음 어른들 “등굣길 빈집 실태조사를”

부산 시민·학부모단체 5곳 연합, 통학로 교통사고 제로본부 출범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4-09-30 20:05:46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빈집 매입해 보행로 폭 늘리거나
- 시속 20㎞ 하향 조정 목소리도

부산지역 시민사회와 학부모단체가 ‘어린이 통학로 교통사고 제로 부산운동본부’를 결성하고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부산시교육청, 부산경찰청 등 당국에 스쿨존 안전 대책 마련을 강도 높게 촉구했다. 특히 부산 도심에 스며든 ‘빈집 전염병’의 여파로 학교 주변 빈집이 늘어나 우범화 우려 등 어린이들을 위협한다는 지적(국제신문 30일 자 1면 보도)에 따라 통학로 빈집 실태 조사를 주문하는 논의도 있었다.
어린이 통학로 교통사고 제로 부산운동본부의 출범을 기념하는 토론회가 30일 오후 부산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조성우 기자
부산참여연대, 부산교육희망네트워크, 부산학부모연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 참교육학부모회 부산지부는 30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안전한 어린이 통학로 교통사고 제로 부산운동본부’를 결성하고, 출범을 기념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이들 단체는 스쿨존 안전 환경 개선을 시내 전역으로 확산하겠다는 취지로 지난해 영도구 청동초 스쿨존 참사 이후 만들어진 ‘안전한 어린이 통학로 확보를 위한 부산시민사회 대책위원회’를 운동본부로 전환했다.

토론회에서는 도심지에 바이러스처럼 번져 통학로 안전마저 위협하는 빈집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가뜩이나 학생 수가 적은 원도심권 통학로에 즐비한 빈집으로 범죄 발생 우려마저 제기됐지만 해당 지자체는 물론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부산경찰청 등은 빈집 정비와 관리에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이 쇄도한다. 원도심권은 6000채에 달하는 빈집이 산복도로 곳곳의 통학로까지 점령하는 양상이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부산시의회 김창석(사상2) 의원은 “국제신문 보도처럼 산복도로에 있는 학교는 경사가 급한 데다 인구 유출로 학생 수도 매우 적어 빈집 문제가 심각하다”며 “부산은 도시계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도시가 형성돼 통학로라고 보기 어려운 곳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와 구·군은 통학로 빈집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보행로 폭을 늘리고 안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CCTV 확충과 더불어 인근 부동산 등 민간을 통한 실태조사와 보상 체계 마련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 외에도 부산시와 부산경찰청, 부산시교육청의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업무 담당자들이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와 함께 운동본부는 스쿨존 안전을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책을 제시했다. ‘스쿨존 교통사고 제로를 위한 제언’의 발제를 맡은 부산참여연대 박성주 시민권리본부장은 외국 사례와 비교해 “안전 설비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정할 필요가 있고 보·차도가 분리된 도로의 경우 20km 이하로 속도를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등하교 시간이라도 화물차 운행을 제한하고 경사로가 심한 영도구 등 원도심에는 맞춤형 안전시설을 집중·확대하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4. 4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5. 5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6. 6[사설] 비타민이라 속여 주사맞혔나…진실 규명 시급하다
  7. 7“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8. 8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9. 9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0. 10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7. 7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오늘 인사청문회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5. 5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6. 6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7. 7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8. 8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K-뷰티에 AI 입힌다…서울 홍대·부산 서면에 '가상체험' 공간
  1. 1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2. 2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3. 3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4. 4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5. 5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6. 6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7. 7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8. 8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9. 9“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10. 10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