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설립된 공공형 고양이보호분양센터(고양이 학교)가 들어선 경남 통영 용호도가 ‘K-관광명소’로 본격 육성된다.

경남 통영항에서 뱃길로 30여 분 거리인 용호도의 국내 최초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가 K-관광명소로 본격 육성된다. 통영시 제공

통영시는 고양이 섬 용호도를 반려동물 콘텐츠를 활용한 K-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통영에서 발표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의 특화진흥사업으로 올해부터 3년간 추진된다.

추진위는 반려동물 관련 산업, 디자인, 문화예술, 환경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사업 방향성을 제시하고 세부계획을 수립한다.

통영시는 용호도 일대에 포토스팟을 조성하고 고양이 섬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관광콘텐츠 확충에 나선다. 고양이 섬 홍보를 위한 공식 SNS 계정도 만들고 고양이 관련 상품 10여 종도 개발한다. 고양이 벽화 조성과 조형물도 설치한다. 또 팸투어, 브랜드 디자인, 여행상품 개발에 나서고 특화 영상콘텐츠 제작과 반려묘 생태친화적 음원을 제작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경남 통영항에서 뱃길로 30여 분 거리인 용호도의 국내 최초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가 K-관광명소로 본격 육성된다. 통영시 제공

앞서 통영시는 통영항에서 뱃길로 30여 분 거리인 용호도의 폐교된 용호분교를 리모델링해 지난해 9월 국내 유일한 공공형 고양이보호분양센터로 문을 열었다. 1층에 신규 입소묘(1실), 보호실(3실), 캣북 카페(1실)와 2층에 노령묘(1실), 치료실(1실), 사무실 등을 갖췄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통영지역에서 구조된 길고양이를 치료하고 입양시까지 보호한다.

시는 K-관광명소로 본격 육성되면 고양이를 사랑하는 전국 애묘인들의 방문과 관광객 증가 등으로 낙후된 섬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통영시 이태종 관광혁신과장은 “반려동물과 섬을 접목한 관광활성화 사업으로 반려인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