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노조가 임금 인상과 안전인력 확보를 걸고 무기한 파업을 예고했다.

결의대회를 진행 중인 부산지하철노조. 국제신문 DB

노조는 오는 11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4일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후 부산노동위원회에서 열리는 단체교섭 2차 조정 회의 결렬 여부에 따라 5일부터 파업 등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노조는 오는 10일 노사 최종교섭이 부결되면 이튿날 새벽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노조는 오는 7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앞에서 단체교섭 쟁점, 최종교섭, 파업 돌입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연다.

부산교통공사 노사는 지난 6월 4일부터 15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중지를 모으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노조 단체교섭 쟁의행위 조합원 총투표에서는 87.6% 찬성률로 가결이 결정됐다.

노조가 요구하는 단체교섭 주요 사안은 임금 4.8% 인상, 안전 인력 500여명 충원 등이다. 이에 대해 사측은 임금 1.5% 인상안을 제시했고 재정 여건상 인력 충원은 힘들다는 입장이다.

부산지하철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 최종교섭에서 쟁점에 대해 합의하면서 4년 연속 무분규 사업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