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방치된 폐골프장을 세계적인 캠핑 성지로

캠핑용품 업체 스노우피크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역의 폐허를 활용해 세계적 캠핑 명소로 만든 기업도 있다. 기업 주도로 숨어있는 지역 자산을 활용함으로써 매출까지 수직으로 상승했다.
스노우피크 본사 캠핑 필드.
캠핑용품 전문 업체 스노우피크는 2011년 일본 본사를 니가타현 산조시 현재의 자리로 이전하면서 캠핑 필드를 열었다. 2년 전에는 온천 시설과 레스토랑, 트레일러와 빌라 형태의 숙박 시설도 잇따라 오픈했다.

원래는 스노우피크 본사는 산조 시내 중심가에 있었다. 그러나 사업이 중단된 폐목장과 폐골프장을 잇따라 매입해 본사를 옮겼다. 전체 약 500만㎡(150만 평)에 이르는 광활하고 푸른 땅이다.

스노우피크는 이중 10% 정도를 캠핑 필드로 운영한다. 보이는 곳 어디서는 텐트를 설치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텐트를 가져오면 이용료는 인당 약 16000원(1600엔)이다. 대여도 가능하다. ‘그린 시즌(4~11월)’에는 최대 260개까지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데, 주말이면 전국은 물론 세계 캠퍼들로 북적인다.
스노우피크 본사 박물관. 박호걸 기자
스노우피크가 너른 공터를 사들인 이유는 용품을 만들어 팔뿐만 아니라 캠핑을 친숙하게 하고, 캠핑용품을 써먹을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실제 너른 들판에 본사와 캠핑 필드를 동시에 운영한 뒤 시너지가 폭발했다. 캠핑을 즐길뿐만 아니라 캠핑하다 부족한 게 생기면 판매점에서 용품을 사는 선순환이 이뤄진 것이다.

본사 이전이 있었던 2011년에는 일본 내 연간 매출이 350억 원 수준이었는데, 2021년에는 2500억 원으로 급증했다. 스노우피크는 본사 캠핑 필드를 시작으로 홋카이도 큐슈 등지에 새로 열어 현재는 직영 캠핑 필드가 12곳으로 늘었다. 캠핑 필드의 성공은 2018년 영국 법인을 시작으로 한국 대만 미국 등 외국 법인 설립 등 글로벌 기업으로 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지역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노우피크는 레스토랑에 이 지역 농식품을 사용하고, 캠핑용품 판매점에 쌀 등 지역 특산품도 함께 팔고 있다. 홍보부 하로루 무라타 매니저는 “사실상 방치된 땅을 연간 5만~7만 명이 찾는 곳으로 만들었다. 이곳에 온 김에 주변 지역도 여행하기 때문에 지역에 파생되면 경제 효과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사 직원 절반이 니가타현 출신이기 때문에 지역 일자리 제공 효과는 물론 인구 유입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4년 KPF 디플로마-로컬 저널리즘 과정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6. 6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7. 7“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8. 8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9. 9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10. 10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5. 5[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6. 6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7. 7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8. 8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9. 9특검, '이의제기 없는 투표지'도 현 상태 보전 요청.. "추후 검증에 대비"
  10. 10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10. 10‘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5. 5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전재수 시장, 명지소각장 폐쇄 결정…“생곡소각장과 별개”
  8. 8강서구, 부산시와 명지소각장 폐쇄 협약 체결
  9. 9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0. 10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