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빈집 정비·녹지화 통해 범죄율 낮추고 위생 개선“

리차드 새들러 부교수 인터뷰

  • 박수빈 기자 sue922@kookje.co.kr
  •  |   입력 : 2024-10-06 18:59:30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빈집을 녹지로 바꾸는 것은 지역 주민의 웰빙을 위해 중요합니다. 범죄율을 낮출뿐만 아니라 일대의 위생 상태를 개선하고, 주민의 정신 건강 향상에도 기여합니다. 특히 플린트시에서는 이 같은 사업을 주민 주체로 진행해 의미가 깊습니다. 자신의 마을에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을 체감하며, 주민 간 유대감이 강해지고 회복탄력성도 높아지는 것이죠.”

미시간 주립대 리차드 새들러(공중보건·가정의학과. Richard Sadler·사진) 부교수는 지난달 10일 국제신문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플린트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2011년 기네스카운티 토지은행에서 클린앤그린(Clean and Green) 프로그램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심층 연구를 하게 됐다. 2004년 기네스카운티 토지은행 설립과 함께 추진된 클린앤그린 프로그램은 주민이 토지은행 소유 빈 부동산(빈집·공터)을 싸게 구매한 뒤 이곳에 녹지·정원을 조성하는 빈집 정비 사업이다.

새들러 교수는 “플린트시의 녹지와 범죄율을 분석한 결과, 녹지가 적은 지역일수록 재산 범죄를 중심으로 한 범죄가 자주 발생했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녹지가 많은 지역에서는 모든 유형의 범죄 발생률이 낮아졌다”며 “2005년부터 2014년까지 플린트시 내 폭행은 30%, 아동학대와 폭력범죄는 40%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빈집은 생활 쓰레기·건축 폐기물·동물 사체의 투기장처럼 사용돼 주민 위생까지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하고 시급한 문제”라고 전했다.

새들러 교수는 정부가 빈집을 인수·철거하는 것이 사유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지만, 공익을 위해 어느 정도의 강제성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도시를 살리기 위해 이러한 변화가 왜 필요한 것인지 설득하는 과정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부산시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4. 4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7. 7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8. 8“‘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9. 9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10. 10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9. 9[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0. 10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4. 4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5. 5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6. 6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7. 7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8. 8‘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9. 9“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0. 10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 1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2. 2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3. 3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4. 4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5. 5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6. 6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7. 7[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8. 8“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9일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6. 6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7. 7[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8. 8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9. 9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10. 10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최상급 교육·첨단 일자리…부울경 선순환 구조로 정착 유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