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소규모 초교 올해 85곳…그 중 17곳은 전교 60명 이하

학령인구 줄어 적정규모 미달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4-10-13 19:30:47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도시 기준 240명·면 60명 이하
- 2010년 35곳→2020년 71곳
- 모둠·협동수업 진행 등 어려움
- 부산진구 가산초는 통폐합 절차

부산지역에서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학생 수가 적정 규모를 밑도는 ‘소규모학교’가 급증한다. 학생 수만을 놓고 볼 때 통폐합 조건을 충족하는 초등학교만 올해 80여 곳에 달한다.

13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304개 초등학교 가운데 교육부의 ‘적정 규모 학교 육성 권고 기준’에 미달하는 소규모학교는 총 85곳이다. 소규모학교는 ▷도시 240명 ▷읍 120명 ▷면 60명 이하를 기준으로 하며, 통폐합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부산은 철마면, 기장·장안·정관·일광읍을 제외하고는 모두 240명을 기준으로 삼는다.

소규모학교는 날로 증가추세다. 시교육청 자료를 보면 부산지역 소규모학교는 2010년 35곳에서 2020년 71곳으로 10년 새 두 배 늘었다. 올해 85곳인 소규모학교 중에는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초미니학교’도 17곳(휴교 중인 신연초 제외)이나 된다. 이 중 2곳은 전교생이 30명이 채 되지 않는다.

소규모학교는 교사와 학생 간 유대 강화 등의 장점이 있지만, 인원이 적어 모둠활동이나 협동학습을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 교과 전담교사 부족 등으로 교육의 질이 저하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인근 학교와 통폐합되는 사례도 잇따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가 없어지면 그 지역의 인구 유출이 가속하고, 학생 불편도 따를 수 있어 가급적이면 소규모학교를 유지하는 게 교육청의 방침”이라며 “다만 교육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재개발 계획과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구 가산초등학교의 통폐합 절차가 진행 중이다. 가산초는 전교생이 36명에 불과하며, 올해 1학년에 입학한 신입생이 없어 2~6학년 학급만 운영된다. 지난달께 부산남부교육지원청은 해당 학교의 통폐합안을 놓고 학부모 설문을 벌였는데, 찬성이 과반을 넘었다. 이에 따라 행정예고와 부산시의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에 문을 닫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전교생이 99명인 부산진구 주원초등학교의 통폐합이 결정됐다. 주원초 학생들은 내년 3월부터 인근 학교들로 분산 배치된다.

소규모학교의 역할과 가치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통폐합은 당분간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기준 부산지역 초등학생 수는 14만6511명으로, 지난해 15만2219명 대비 5708명 감소했다. 시교육청은 2년 뒤인 2026년께 부산의 소규모 학교가 100곳에 달할 것으로 내다본다.

소규모학교가 급격하게 늘면서 시교육청도 대책 마련에 부심한다. 규모가 큰 학교의 학생들이 주소 이전 없이 작은 학교로 입학할 수 있도록 하는 ‘작은학교 자유통학구역’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해운대교육지원청만 시행하는데, 내년에는 북부교육지원청(강서구)과 동래교육지원청(금정구)까지 확대된다.

원도심 등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도 활발하다. 박나영 부산시교육청 지역간교육격차해소추진담당관은 “소규모학교의 원활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교사를 추가 배치하고, 학교 운영비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규모학교의 교육력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부산 구군별 전교생 60명 이하 초등학교 현황

강서구

금정구

기장군

부산진구

사상구 

서구

영도구

총계

5곳

3곳

1곳

2곳

2곳

2곳

2곳

17곳

※자료 : 부산시교육청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2. 2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3. 3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4. 4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5. 5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6. 6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7. 7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8. 8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9. 9[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10. 10[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3. 3李 대통령 “다문화가정 지원, 문제 시정하는 게 차별 아냐”
  4. 4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5. 5北, 집속탄두 위력 과시…‘축구장 18개 면적’ 초토화
  6. 6장동혁 “박근혜, ‘인재들로 총선 이기고 정권 탈환’ 당부”
  7. 7[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8. 8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9. 9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10. 10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1. 1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2. 2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3. 3[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4. 4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5. 5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6. 6이재용 일본 반도체 패키징 거점 방문, 日 소부장 협력 모색
  7. 7못 말리는 한국 제품 인기…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눈앞에(종합)
  8. 8은행 부실채권 1년만에 1조3000억 늘었다…8년6개월만에 최대
  9. 9동원개발, 협력사와 손잡고 ‘안전보건 상생’ 다짐
  10. 10국산 비만약 에페 공급가, 마운자로보다 40% 저렴
  1. 1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2. 2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3. 3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4. 4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5. 5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6. 6[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7. 7[한 손 뉴스] 마르는 회야강에 낙동강 물 공급 검토…양산시 타당성 조사 착수
  8. 8부산 영도 조선소 러시아 어선 화재…소방대원 1명 부상
  9. 9밤부터 비 그치고 월요일 오전 맑아져…평년 기온 보일 듯
  10. 10[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1. 1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2. 2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3. 3‘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4. 4“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5. 5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6. 6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7. 7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8. 8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9. 9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10. 10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