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공공기관 감사직 ‘보은인사’? 정치인 줄줄이 임명

교통·도시공사 신임 상임감사…총선 나섰던 김척수 전 시의원과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환경공단도 낙하산 인사 유력설
- 市 “시장과 인연 심사 영향 안줘”

부산시 산하 최대 공공기관인 부산도시공사와 부산교통공사의 상임감사에 나란히 정치권 인사가 임명되면서 ‘보은 인사’ 논란이 거세게 인다. 경영진을 견제하고 조직의 청렴성을 높여야 하는 감사직이 정치인들의 전리품으로 전락했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김척수 (왼쪽), 이수원
부산시는 15일 자로 부산교통공사 신임 상임감사에 김척수 전 부산시의회 의원을 임명했다. 교통공사는 지난 8월 감사 공모를 시작해 응모자격심사, 서류심사, 면접 등을 거쳐 임원추천위원회가 2명의 후보를 박형준 시장에게 추천했고, 김 전 의원이 최종 낙점됐다. 교통공사 공모에는 김 전 의원을 포함, 전직 시 고위 관료와 서울교통공사 출신 등 5명이 지원했다.

6대 부산시의회 의원을 지낸 김 신임 감사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사하갑에 출마했다가 당시 민주당 최인호 전 의원에 고배를 마셨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최 전 의원과 재대결을 펼쳤지만 역시 낙선했다. 지난 4월 22대 총선에서도 출마 의지를 보였으나 이성권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아 출마를 접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에 이 의원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 신임 감사는 이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자, 예상과 달리 이 의원 지지를 선언하며 당선에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부산도시공사 상임감사에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임명됐다. 도시공사 임추위는 지난 8일 다양한 경험과 감사 업무 전문성 등을 들어 이 신임 감사를 시에 추천했다. 하지만 상당수 다른 지원자들이 “감사가 이미 내정돼 공모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응모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화 전 의원 보좌관으로 정치계에 입문한 이 신임 감사는 정 전 의원이 국회의장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고, 국무총리실 비서관과 경기도 대변인 등을 거쳤다. 21대 총선에서 부산진갑에 출사표를 냈으나 당시 서병수 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으면서 출마를 접었고, 22대 총선에도 예비후보로 뛰었으나 정성국 의원에게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다.

앞서 지난 3월 시 출자기관인 벡스코 상임감사에 홍성률 전 시의회 부의장이 임명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내년 1월 11일 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부산환경공단 박성권 상임감사 후임으로 정치인 또는 캠프 출신 인사가 유력하다는 얘기가 벌써부터 나온다.

이에 대해 시 고위 관계자는 “엄정한 심사를 거쳐 감사 업무 이해도가 높고,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적임자를 임명했다. 시장과의 정치적 인연 등은 심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시 산하 공공기관 감사는 같은 기준에 따라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못한 안병길 전 의원도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으로 임명돼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3. 3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4. 4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8. 8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9. 9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10. 10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3. 3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4. 4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5. 5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9. 9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10. 10“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1. 1‘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2. 2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3. 3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4. 4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5. 5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8. 8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부산 ‘에이지테크’ 해외 노크…日 시니어 시장 진출 길 열어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김해·전주시장 “특례시 기준 낮춰달라”
  10. 10“日 15% 수익보장” 주식리딩방 사기…4억 넘게 가로채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