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긍정·부정적 측면 자세히 설명…게임시간 제한해야

슬기로운 부모교육 <19> 초등학생 게임중독

  • 박희준 부산가톨릭대 언어청각치료학과 교수
  •  |   입력 : 2024-10-14 18:52:14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최근 초등학생들의 게임중독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게임은 어린이들에게 매우 친숙한 여가 활동이 되었지만, 일부는 이를 통제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몰두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중 15% 이상이 게임 중독의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중독의 심각성은 학생들의 일상생활에 깊이 영향을 미친다. 그중 가장 두드러진 문제는 의사소통 능력 저하다. 게임 중독에 빠진 아이들은 실제 대면 대화가 줄고, 온라인 게임 속 채팅이나 대화 방식에 익숙해지면서 일상적인 감정 표현과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는다. 게임에서 자주 접하는 공격적이고 경쟁적인 언어를 일상 대화에 적용하는 경향도 보인다. 이러한 폭력적인 언어 사용은 친구들 간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학교 내에서의 따돌림이나 폭력적인 행동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다. 게임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학습된 공격적인 언어가 현실에서 쉽게 사용돼 의사소통 문제가 악화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친구나 가족과의 대화에서 의사소통 장애를 경험하고, 학교 내에서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많은 교사와 부모들이 학생들의 감정 표현 부족과 사회성 문제를 호소하고 있으며, 이는 게임에 지나치게 몰입한 결과로 평가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안이 필요할까? 우선, 가정과 학교에서 게임사용 시간에 대한 명확한 규제와 관리가 필요하다. 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게임 시간에 대한 규칙을 설정하고, 대체 활동을 통해 자녀가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예를 들어, 독서나 야외 활동 등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상호작용 경험을 쌓고, 의사소통 기술을 발전시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부모들은 아이가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 반드시 그 게임을 설치하고 실행해 봐야 한다. 아이가 하는 게임에 대한 무분별한 비판보다는 함께 게임을 하면서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분석해 자세하게 설명해야 아이도 게임 제한을 받아들일 자세를 가질 것이다.

초등학생들의 게임 중독 문제는 단순한 여가 활동 이상의 심각한 문제로 다루어져야 한다. 의사소통 능력 저하와 같은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정 학교 사회가 협력해 게임 중독 예방과 치료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이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맺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7. 7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8. 8[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9. 9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0. 10‘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8. 8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9. 9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10. 10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8. 8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