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문화관광체육국을 신설하고 웅상보건지소를 보건소로 승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나동연 양산시장이 조직개편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나동연 양산시장은 23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은 올해말 정기인사에 반영돼 내년 초부터 실행된다.

시 조직 개편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문화관광체육국 1국 신설및 관광과와 대중교통과, 체육지원과 등 3과를 신설한다. 또 특화사업과와 공공시설과 웅상보건지소 등 3개 부서는 폐지해 다른 실과에 업무를 이관하는 등 조정하는 게 핵심이다.

문화관광체육국 신설은 문화·관광·체육 업무를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설치로 지역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체류형 생활환경 조성으로 지속적인 인구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다. 시는 이와관련 이번에 관광과도 신설했다. 시가 관광조직을 강화한 것은 오는 2026년을 양산방문의 해로 설정하는 등 관광산업을 시 전략산업의 하나로 키워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미도 담는다.

대중교통과 신설은 물금역 KTX 정차를 비롯 남물IC 신설 부·울·경 광역도시철도(양산 웅상선) 추진 등 급변하는 교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

시는 교통업무를 정책부서인 교통정책과와 실무 부서인 대중교통과로 분리해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체육지원과 신설은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관광과와도 긴밀하게 협업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양산시의 경우 양산종합운동장과 실내 체육관을 비롯 읍·면·동에도 운동장을 갖춘 다수의 체육시설이 운영 중에 있는 등 체육 인프라가 풍부하다. 이런 시설을 활용해 전국 규모의 체육대회 및 전지훈련 팀을 유치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겠다는 복안이다. 내년초 신설되는 양산 웅상보건소에는 응급의약팀과 공공진료팀, 감염병 예방팀이 신설되고 시장 직속 기관으로 독자적으로 공공보건 업무를 수행한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행정수요와 시대변화, 시 현안사업의 효율적인 추진 등에 부응하고 역동적인 시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번 개편이 컬러플 도시 양산을 구현해 이사오고 싶은 도시 양산시 되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