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소형 숙박시설’ 빈집 정비모델 확산

빈집을 테마호텔로 바꾸는 ‘유니크 동구’ 사업 비롯해 영도·중구 등 원도심 활발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4-10-27 18:58:32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국제신문 창간 77주년 기획시리즈 ‘부산 빈집 팬데믹’ 보도 이후 빈집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전이 벌어진 가운데 빈집을 숙박시설로 활용하는 시도가 원도심권을 중심으로 진행돼 눈길을 끈다.

부산 영도구가 빈집을 철거하고 조성한 봉산마을 게스트하우스 1호점. 부산 영도구 제공
부산 동구는 내년 빈집을 마을호텔로 바꾸는 ‘유니크 동구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빈집을 ESG장난감호텔·펫팸호텔·치유호텔·래고하우스 등 총 4가지 테마의 마을호텔로 정비하는 것으로, 구는 마을협동조합과 함께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구는 도시재생기금과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활용해 사업비 10억 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ESG장난감호텔은 동구의 우리동네ESG센터에서 생산한 물품을 호텔 내부에 비치한다. 센터에서 만든 재활용 장난감을 소품으로 활용하고, 어린이가 장난감분해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해 어린이 놀이공간이 있는 친환경 숙박시설로 특화하겠다는 게 구의 구상이다. 펫팸호텔에는 반려견 샤워룸과 슬라이딩 계단 등을 만들어 반려동물가구 ‘펫팸족’의 숙박 수요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치유호텔은 심리상담 등 ‘마음건강’ 치유가 필요한 관광객을 위해 휴식·휴양의 취지로 만들어진다.

래고하우스는 정식 명칭이 ‘래:고(來: Go)’로, 빈집을 철거한 뒤 신축해서 청년창업공간이나 소규모 공연장 등을 포함한 마을호텔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접목했다. 동구는 수정아파트 등 빈집을 지역예술가에게 무상 임대하고, 부산에서 가장 발빠르게 지역 경찰서와 합동으로 빈집 밀집지 순찰을 시작했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갈수록 늘어날 빈집 문제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이를 지역자원으로 만들 방안을 모색하며 이 사업안을 마련했다. 동구는 전국 최초로 빈집전담관을 채용하는 등 빈집 정비와 다양한 해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빈집을 숙박시설로 바꾸는 사업은 원도심에서 활발하다. 영도구는 2020년과 2022년 각각 봉산마을 게스트하우스 1·2호점을 조성했다. 구가 빈집을 매입한 뒤 시설을 조성해 마을협동조합에 운영을 위탁했다. 2021년 운영을 시작한 1호점은 2억86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지상 1층 규모에 방 1개인 작은 건축물이지만 누적 700여 명이 찾는 등 꾸준히 수요가 있다. 2호점은 1층에 마을회관과 공유주방이 있고 숙박시설은 3층에 방 2개가 조성됐다. 2022년 12월 개업해 이용객은 누적 800명에 달한다.

중구는 내년 ‘산만디 빌리지’라는 이름으로 보수동 빈집 2곳을 숙박시설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부산관광공사와 협업할 예정이며, 청년조합에 위탁해 청년 일자리 창출효과도 노린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2. 2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3. 3“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4. 4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5. 5[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6. 6부산도시철 1회용 승차권 구매도 카드로
  7. 7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8. 8“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9. 9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10. 10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9. 9'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2. 2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3. 3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4. 4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7. 7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2. 2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3. 3“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4. 4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5. 5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6. 6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7. 7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8. 8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9. 9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