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환경도슨트’된 어르신들, 탄소중립 전도사 맹활약

ESG센터와 노인일자리 <중> 부산 120명 교육·양성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4-10-30 19:45:25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퇴직 공무원·교사 등 새 일자리
- 작년 유아·학생 2500명에 수업

‘우리동네 ESG 센터’는 노인이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새로운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만들어 탄소중립을 실천할 뿐만 아니라 ‘환경도슨트’도 양성해 환경 문제의 중요성을 아동·청소년과 시민에게 교육한다. 부산에서 처음 시작한 환경도슨트 양성 사업은 내년도 보건복지부의 심사를 거쳐 전국으로 확대될지 관심을 모은다. 도슨트는 소정의 지식을 갖춘 안내인을 일컫는다.
우리동네 ESG 센터 1호점에서 환경도슨트 어르신이 어린이들에게 환경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부산울산본부
30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부산울산본부(개발원)’와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환경도슨트 노인 일자리 사업의 참여자는 총 120명이다. 개발원과 시는 2022년 우리동네 ESG 센터 1호점을 개소하면서 60명을 사회서비스형 선도모델 사업으로 양성했다. 이후 한국주택금융공사의 기부금을 받아 지난해와 올해 각각 30개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했다. 환경도슨트는 퇴직 공무원, 교사 등 여러 직군의 은퇴한 노인이 환경과 관련한 교육을 받고 환경문제나 탄소중립 등의 교육을 아동과 시민에게 제공한다. 특히 노인과 손주 세대를 환경이란 주제로 이어주는 역할도 한다.

지난해에만 지역 아동센터·어린이집·초·중학교 등에서 2506명이 환경도슨트의 수업을 받았다. 참여한 아동·청소년의 92.3%는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고, 교육 내용이 환경에 관한 관심과 흥미를 높였다는 응답 비율도 90.6%에 이르렀다. 탄소중립 교육에 계속 참여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응답률도 88.3%로 집계됐다. 수업에 참여한 아동·청소년은 ‘요즘 온난화가 심각하다고 해 두렵고 무서웠는데,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이제부터 실천하겠다’ ‘지구를 위해 분리수거를 잘해야겠다’ ‘탄소중립이 무엇인지 알아서 감사하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환경도슨트는 초고령 도시인 부산의 베이비붐 세대 일자리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신노년 적합 일자리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개발원과 시는 내년도 보건복지부의 중앙심사위원회를 거쳐, 환경도슨트 양성 사업을 사회서비스형 사업유형으로 추진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단에서 은퇴한 뒤 2022년부터 환경도슨트로 활동하고 있는 권영주(68) 씨는 사업의 전국 확대뿐만 아니라 미세 플라스틱 등과 관련한 정책 입법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씨는 “학교에 있을 땐 국어와 역사를 가르쳤는데, 은퇴 뒤 환경도슨트로 환경 문제에 집중하게 됐다. 교직에 있을 때 환경부장 역할을 맡기도 했는데 그만큼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우리동네 ESG 센터와 어린이집 등에서 아이들에게 환경 교육을 해보니, 학부모나 선생을 위한 성인 대상의 교육도 필요하다는 점도 절실히 느꼈다. 어른들이 잘 알아야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분리수거라도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 퇴직 교사에게 환경도슨트를 적극 권하는데,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다 보면 내 삶과 주위 환경을 바라보는 눈이 확실히 더 넓어진다”고 덧붙였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3. 3“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6. 6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10. 10“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3. 3“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