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산청군, 전통 의학서 국가유산 추진

향약집성방·신찬벽온방 등재 나서…빈틈없는 준비로 국가유산 지정 성공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경남 산청군은 소장 중인 조선시대 의학서 향약집성방과 신찬벽온방의 국가유산 지정 추진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산청군이 소장 중인 향약집성방과 신찬벽온방. 산청군 제공
지리산과 지리산 최고봉 천왕봉을 품은 산청군은 매년 한방약초축제를 개최할 정도로 전통 의학 전통이 면면히 흐른다.

향약집성방 전체 85권 중 4권과 신찬벽온방 초간본 전체를 금서면 산청한의학박물관에서 소장 중이다.

향약집성방은 조선 세종 시기인 1433년 간행된 의학서로 집현전 학자들이 한반도 고유의 약재와 처방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서적이다.

중국 의학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을 탈피하고, 우리나라의 기후와 풍토에 맞는 약재와 치료법을 발굴해 체계화하고자 편찬했으며 총 85권으로 구성됐다.

국내 자생하는 약재의 특징과 효능, 각종 질병에 대한 구체적 치료법과 처방, 다양한 민간요법 등을 망라했다.

이 서적은 조선 초기 우리나라 의학의 자립성을 높였으며, 이후 한의학 발전에도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됐다.

오늘날에는 역사, 한의학 및 민족의학 연구에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한국 전통 의약의 정수를 담고 있는 중요한 고문서로 평가받으며 경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상태이다.

신찬벽온방은 조선시대 광해군 집권기인 1613년 내의원에서 목활자본으로 간행한 전염병 예방과 치료법을 담은 책이다.

1612년 관북에서 전염병이 발생하며 남쪽 지방으로 퍼져 사망자가 잇따르자 광해군은 치료에 대한 약방문을 모아 엮은 간이벽온방을 편찬하도록 의관들에게 명령했다.

그러나 내용이 엉성한 부분이 많아 허준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다시 만들어 낸 게 신찬벽온방이다.

여기에는 전염병의 원인, 증상, 단계별 치료법, 합병증, 치료 불가능한 말기 환자, 회복기 주의 사항 등이 구체적으로 기록됐다.

당대의 의학적 합리성에 근거해 급성 전염병에 대한 의학적 대처 방안을 제시한 문헌으로 알려졌다.

군은 연구용역으로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규명하고 보존 처리, 현재 상태 등을 정리해 국가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다만 현재 국가유산청의 심사 일정이 밀려 있어 실제로 관련 절차가 진행되려면 1∼2년가량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군은 두 의학서의 가치가 학계 등에서 충분히 논의된 뒤 어느 정도 검증까지 이뤄진 만큼 충분한 준비를 거쳐 국가유산 지정에 성공하겠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소장 중인 두 의학서는 국가유산 지정에 부족함 없는 가치를 지녔다는 것이 다각도로 검증됐다”며 “심사 일정으로 자료 수집·작성에 여유가 있는 만큼 빈틈없는 준비로 국가유산 지정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9. 9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4. 4[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5. 5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6. 6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7. 7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8. 8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9. 9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10. 10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7. 7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10. 10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체장 3m 흑상어 암컷으로 최종 확인
  9. 9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10. 10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5. 5‘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6. 6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7. 7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8. 8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9. 9“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10. 10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