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제신문 황폐화 두고 볼 수 없다” 힘보태는 부산 시민사회

5일 ‘경영위기 사태’ 기자회견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4-11-03 19:38:33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대주주 능인선원 퇴출 공동대응
- “지역언론은 소유물 아닌 공공재”
- 장기투쟁 머리 맞대고 전국홍보
- 부도덕한 사주 방지대책도 논의

부산 시민사회가 국제신문 경영 위기를 초래한 대주주 능인선원(원장 지광스님·속명 이정섭) 퇴출을 위한 공동 대응을 선언한다. 더불어 국제신문 사태가 지역공론장 위축으로 이어져 지역사회 전반이 악영향을 받을 우려가 큰 만큼 지역구성원 모두가 위기 해소에 뜻을 모으자고 제안한다.
부산지역 35개 시민사회단체 연합체인 ‘언론공공성지키기 부산연대’가 지난 1일 국제신문 회의실에서 ‘국제신문 정상화를 위한 시민사회행동’을 논의하고 있다. 신심범 기자
언론공공성지키기부산연대(부산연대)는 5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신문 정상화를 위한 시민사회행동’을 선포한다고 3일 밝혔다. 부산연대는 능인선원이 국제신문을 경영 파탄으로 몰아붙이고도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한 탓에 지역의 건강한 여론 수렴 기능이 중대한 위기에 빠졌다고 규탄해 왔다.

2006년 국제신문 대주주에 오른 능인선원은 사측 의사를 배제한 독단적 투자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불러왔는데, 조속매각 등 타개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오랜 시간 제기돼왔는데도 국제신문 측과의 면담조차 거부해 언론사 사주로서의 책임을 방기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부산연대는 능인선원 축출을 중심으로 국제신문 정상화 투쟁에 힘을 모으자고 시민사회 등 부산지역 각계에 제안한다. 국제신문 위기는 국제신문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 전반에 영향을 미칠 심각한 사안인 만큼, 부산 지역구성원 모두가 공동으로 이번 사태에 대응하자는 취지다.

이들은 앞선 지난 1일 국제신문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시민사회 행동을 포함한 다방면의 투쟁 방침을 설정했다. 이 자리에서 부산연대는 국제신문이 77년 역사의 지역신문으로서 소유주와는 별개로 지역사회 전체의 공공재라는 점을 확인했다.

또 국제신문 사태의 양상은 종교자본에 의해 지역언론이 황폐화된 전형으로서, 향후 건설·토호자본이 여타 지역지를 인수할 때 비슷한 상황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를 근거로 국제신문만이 아닌 지역사회 전반이 규합해 정상화를 위한 장기 투쟁에 돌입해야 한다고 중지를 모았다.

향후 부산연대는 능인선원이 국제신문에서 손을 떼게 만들 갖가지 수단을 강구한다. 먼저 국회와 부산시의회 등 정치권에 지역언론 문제 해결과 사주 측 책임 파악을 요청한다. 또 부산상공회의소와 같은 지역 재계에도 국제신문 사태에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한다. 이와 동시에 국제신문 사태를 여론화해 전국에 그 심각성을 알릴 계획이다.

능인선원과 같은 무책임 사주의 언론사 인수를 막아낼 제도적 장치 마련도 추진된다. 전국언론노조 전대식 수석부위원장은 “이번 국제신문 사태는 능인선원이란 종교자본이 지역언론을 황폐화하는 전형을 보여준다”며 “제도적으로 돈만 있으면 누구든지 지역신문을 살 수 있는 구조다. 자본이 지역언론을 마음대로 했을 때 어떻게 망가지는가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런 부분을 해소할 신문법 개정이 함께 논의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7. 7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10. 10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6. 6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7. 7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8. 8[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9. 9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0. 10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5. 5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국회 복지위 ‘침례병원 정상화’ 정부 결단 촉구
  9. 9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0. 10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