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제신문 지킬 유일한 방안은 능인선원 경영 손 떼는 것”

35개 시민단체가 꾸린 부산연대, 기자회견서 시민사회행동 선포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4-11-05 19:05:25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벼랑 끝 내몬 이정섭 원장 무책임
- 최소한 양심 있다면 물러나시라”
- 사태 공론화 시민 선전전 돌입

능인선원(원장 지광스님·속명 이정섭)의 무책임·무능력 경영이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사회적 공기인 국제신문을 벼랑 끝으로 내몰면서 지역 시민사회가 대응에 나섰다. 시민사회는 이정섭 원장이 손을 떼는 것이 국제신문을 살릴 유일한 방법이자 지역사회 민주주의 위기를 막을 방안이라며 능인선원을 강도 높게 규탄했다.
언론공공성지키기부산연대가 5일 부산시의회에서 ‘국제신문 정상화를 위한 시민사회 행동’을 선포하고 있다. 지역 35개 시민단체가 연대한 이들은 지역 공론장을 지켜야 한다며 대주주 능인선원에게 국제신문에서 손을 뗄 것을 요구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언론공공성지키기부산연대는 5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신문 정상화를 위한 시민사회행동’을 선포했다. 지역 3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부산연대는 국제신문 사태를 두고 “대주주인 능인선원과 차승민(전 사장) 씨의 경영 실패로 인한 부채를 고스란히 떠안으면서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제신문의 위기는 지역 공론장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고, 지역사회 민주주의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현 상황을 초래한 능인선원 이정섭 원장의 무책임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함과 동시에 국제신문에서 즉각 손을 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능인선원은 2006년 국제신문 대주주가 됐다. 이들은 2012년 국제신문 내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차 씨의 대표이사 선임을 강행했다. 이후 능인선원과 차 씨는 국제신문의 판단을 배제한 채 김해 윤전공장(국제프린테크) 신설 사업을 추진하는 등 독선적인 투자·경영을 일삼았다. 그 결과 경영난에 빠진 국제신문은 현재 부채가 연 매출액의 130%에 달하는 자본잠식 상태에 놓였다. 부채의 절반 이상은 차 씨 재임 당시 투자 실패에 기인한다. 여기에 이 원장은 ‘MB 3억 원 뇌물’사건, 차 씨는 ‘부산 엘시티 비리 사건’에 각각 연루되며 국제신문 위상 하락을 부채질했다.

부산연대는 능인선원을 향해 “70년 넘게 지역의 정론으로 역할해 온 국제신문이 벼랑 끝 위기에 내몰렸음에도 이정섭 원장은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법적인 권한도 없는 제3자를 대리인으로 내세우는 등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능인선원은 지난 5월 국제신문노조와 합의안을 작성, 국제신문 조속매각과 경영자금 부족분·임금 정상 지급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태도를 바꿔 합의안 이행을 거부하는 한편, 능인선원 측 대리인을 통해 자구책을 요구하는 식의 말 바꾸기를 자행했다. 이를 두고 부산연대는 “자구안을 요구하며 모든 책임을 국제신문에 떠넘기면서도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제신문노조는 합의안이 파기됐다고 보고 능인선원 측 대리인(서상희 능인정법원 사무국장)을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부산연대는 또 “최소한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국제신문 구성원과 지역 시민사회가 요구하는 대로 지금 당장 물러나라. 그것이 국제신문 정상화를 돕는 유일한 방법이다. 만약 시민사회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면 가장 불명예스러운 퇴장이 기다리고 있음을 경고한다”며 “또한 지역 시민사회는 국제신문이 현재의 위기를 이겨내고 다시 언론의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끝까지 연대할 것임을 밝힌다”고 전했다.

부산연대는 앞으로 국제신문 사태 공론화 시민 선전전에 돌입한다. 이와 동시에 지역 정치권·상공계와 간담회를 추진해 지역언론 문제 해결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또 국회를 통해 능인선원 면담 등 지역언론 황폐화 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요청하려 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3. 3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4. 4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5. 5[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6. 6[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7. 7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8. 8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9. 9“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10. 10"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 1[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2. 2'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3. 3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4. 4[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5. 5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6. 6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7. 7'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8. 8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9. 9국힘, 싱가포르영화제 ‘암살자(들)’ 상영 철회 서한…與 “영틀막”
  10. 10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1. 1“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2. 2[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3. 3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4. 4"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5. 5"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6. 6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7. 7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이억원 “AI 해킹 가능성…금융권 최고수준 경각심 가져야”
  10. 10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3. 3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4. 4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5. 5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6. 6"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7. 7[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8. 8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9. 9“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10. 10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3. 3‘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4. 4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5. 5[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6. 6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7. 7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8. 8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9. 9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10. 10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