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제신문은 자랑스러운 부산 문화유산

국제신문 지키기 릴레이 기고 <3> 부산광역시의회 안성민 의장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4-11-06 19:23:33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77년 역사의 국제신문이 심각한 경영 위기를 맞고 있다는 소식은 충격적이다. 인터넷 매체와 유튜브 같은 SNS 등의 다매체 시대가 전개되면서 기존 매체, 이른바 레거시 미디어의 위기감은 익히 들어왔지만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에서 한때 한수 이남 최고의 신문이었던 국제신문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니 안타깝기 그지 없다.

해방 직후 1947년 창간된 국제신문은 희수(喜壽)의 세월 동안 미 군정과 한국전쟁, 4·19 혁명, 부마항쟁 등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를 부산시민과 함께하며 불편부당한 사관(史官)의 자리를 꿋꿋이 지켜왔다. 특히 부산지역 대표 정론지로서 지역 여론을 형성하고 이끌어 왔다. 중앙 기득권 세력의 강한 반대에도 부산 시민의 염원인 가덕도 신공항 조성을 특별법 제정 등 불가역적인 상황까지 이끌어온 데는 국제신문을 포함한 지역 언론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부산 시민의 대표기관인 부산광역시의회가 1991년 부활된 이후 이만큼 자리잡게 된 것 역시 국제신문의 역할이 지대하다. 건전한 비판과 시의적절한 여론 선도는 의회가 부산시 등 집행부를 적극 견제하는 데 큰 힘이 됐다. 지방분권과 자치가 아직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한 상황에서 지역 언론의 할 일은 많다. 부산시의회는 그동안 인사권 독립 등 가시적 성과를 냈지만 조직권, 예산권 확보와 지방의회법 제정 등 지방의회의 완전한 독립을 위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 중앙 정치권 및 중앙 정부에 맞서 이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국제신문 같은 시민의 지지를 받는 지역 정론지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또 부산 울산 경남 행정구역 통합 및 산업은행 이전 등 지역균형 발전 과제의 논리 개발과 투쟁에도 국제신문이 맨 앞에 서야 한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에는 70년이 넘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신문사가 두 개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도 국제신문이 임금 체불 등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 하니 부산시의회 의장으로서 송구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국제신문은 단순한 하나의 언론기관이 아니다. 공적 가치를 지닌 자랑스러운 부산의 문화 유산이다. 국제신문은 작금의 위기를 이겨내고 반드시 재도약의 길로 나가야 한다. 이는 단순히 한 언론사의 존망의 문제가 아니라 부산시와 시민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부산시민의 대표 기관인 시의회는 국제신문 사태를 무겁게 바라보고 있다. 아울러 지역 공동체와 함께 현 사태 해결을 모색할 것이며 대주주인 능인선원에도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8. 8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9. 9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4. 4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5. 5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0. 10‘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7. 7“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9. 9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10. 10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