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손영수(가명·64) 씨는 20여 년간 택시운전을 하며 생계를 꾸려왔다. 91세의 모친을 모시며 가정 경제를 책임졌고 배우자와는 오래 전 별거했다. 모친은 노화로 시력 저하를 갖게 돼 병원과 일상생활 모두를 손 씨가 돕고 있다. 그러다 손 씨가 지난 7월 모임 후 술집에서 혼자 깨어났는데 사지마비 상태였다. 구급차로 병원으로 갔고 병원에서 경추 척수염을 진단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수술을 했다. 현재는 사지에 불완전한 마비를 갖고 있고 근력은 일부 남아 있지만 균형기능이 떨어져 걷거나 혼자서 몸을 가누는 것이 어렵다. 매일 5가지의 물리치료와 작업치료를 받으며 치료를 위해 재활에 힘쓰고 있지만 상하체의 신경통이 심한 상태다. 손 씨에게는 두 딸이 있지만 두사람 모두 건강이 좋지 않아 도움을 기대할 수 없다. 지금까지는 두 딸이 비용을 담당해 개인 간병사를 이용했지만 그마저도 비용이 부담돼 자녀 둘이서 번갈아가며 손 씨를 간병하고 있다. 게다가 지금까지 손 씨의 수술비와 재활치료비 등을 자녀가 부담해와 더 이상은 지원이 어렵다. 손 씨는 다시 택시기사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최종 목표다. 입원 초기보다는 많이 상태가 호전 돼 스스로 휠체어를 밀고 시간표에 맞춰 치료실을 찾아가는 정도도다. 담당 복지사는 “손 씨는 택시 운전을 하지 못하게 되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해 어르신을 돌보는 일을 하고 싶어한다. 독립적인 생활을 위해 미래를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손 씨에게 재활비용 등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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