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중앙RISE센터 주관으로 ‘2024 산학연협력 EXPO’의 메인행사인 ‘RISE체계 전환을 위한 통합사업 매칭데이’가 지난 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내년에 도입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이하 RISE)를 이해하고, 기존 국고지원사업의 성과 확산 및 RISE 체계 전환을 위한 매칭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서 영산대 김수연 교육부총장은 교육부의 ‘2주기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LiFE2.0)의 대표 우수사례’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김 교육부총장은 “RISE체계를 준비하는 지자체와 시도별 RISE센터, 대학-지자체 간, 대학 간 공유 협력체제가 지향하는 우수한 직업·평생교육모델을 구축하고 성과를 창출했으며, 나아가 RISE 체계 전환을 위한 한국형 지역역량체계(RQF, Regional Qualification Framework)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매칭데이는 ‘RISE로 통합되는 5대 국고사업의 성과 확산과 연계를 위한 소통의 장’ 마련을 주제로, 지자체 및 지역 RISE센터, RISE로 통합되는 국고지원사업의 사업단장,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5대 국고사업의 성과관리와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고, 이를 기초로 시도별 RISE 시행계획 수립 시 대학-지자체 간 공유 협력 활성화를 통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지원하는 협력 방안 등을 활발하게 논의했다.

매칭데이 행사에는 교육부 박성하 지역인재정책과장, 한국연구재단 김봉문 중앙RISE센터장이 인사말을 통해 기존 사업의 성과와 RISE 체계 도입 시 연계의 중요성과 정책적 지원을 강조했다. 이어서 교육부 김희준 사무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에 대한 안내 설명과 5대 국고지원사업별로 전국 사업참여대학 중에서 1개 대학이 대표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영산대 김수연 교육부총장은 2주기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LiFE2.0)의 우수사례 대학으로 선정되어 발표를 진행했다.

영산대 김수연 교육부총장은 ‘RISE체계 전환 연계 지역산업 중점 글로벌 스탠더드 고등평생교육체계 구축’을 주제로 평생교육 고도화를 통한 지역혁신 생태계 선도 사례를 상세히 소개했다. 대학의 평생교육총괄관리체계, 조기경보체계를 적용한 성인학습자 토탈케어링시스템, 성인학습자-학령기 융화 캡스톤디자인에 적용한 ‘트리플올셋 교수법’ 성공사례를 설명했다.

영산대는 2024 경남RISE시범사업에서 ‘산업중점 평생교육체제 구축’ 사업에 주관대학으로 선정되었으며, 김수연 교육부총장이 단장을 맡아 경남형 지역역량체계 구축을 위한 설계를 하고 있다. RISE체계 전환을 위해 고등평생교육 거버넌스인 경남라이프공유대학(GLOSITY)을 구축해 평생교육체제를 갖춘 공유대학들이 업스킬과 리스킬 직업·평생교육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평생교육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RISE 체계에서 평생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며 ‘한국형 지역역량체계(RQF)’의 도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형 지역역량체계’는 지역 대학이 중심이 되어 RISE 예산을 통해 성인학습자, 재직자,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에게 산업중점 교육 및 훈련을 한 결과를 RQF가 정의하는 동일한 기준과 체계 내에서 국제적 등가성을 확보하는 수준의 역량을 인정해주는 체계를 말한다. 이는 능력중심사회에서 글로벌 지산학 평생교육 연계·협력을 통한 지역 성장, 지역 정주여건 개선 등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이자 상생적 국가 균형발전 전략의 핵심이라는 뜻이다.

김수연 교육부총장은 “한국형 지역역량체계(RQF) 연구 설계를 통해 한국형 역량체계(KQF)의 하향식 정책 한계를 보완할 수 있도록 지역이 주도하는 실질적인 상향식 평생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현장에서 직업·평생교육체계의 RISE 안착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지자체-지역산업이 RQF 구축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