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국 위해 목숨 바친 英 무명용사…73년 만에 이름 되찾다

윌리엄 아데어 상병 등 4명…유엔공원서 묘비 재헌정식

  •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   입력 : 2024-11-12 19:17:22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국전쟁 당시 목숨 바쳐 싸웠지만 이름도 되찾지 못한 채 잠들었던 영국군 참전용사 4명의 신원이 73년 만에 확인됐다.
12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새롭게 신원이 파악된 영국군 무명용사 4명의 비석을 헌정하는 묘비 재헌정식이 열리고 있다.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 제공
영국 국방부는 12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영국군 무명용사 4명의 비석에 이름을 새겨넣는 묘비 재헌정식을 개최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영국 무명용사의 신원이 밝혀진 것은 처음으로 안장된 지 73년 만이다.

이날 재헌정식은 헌화와 묵념 등으로 참전용사의 헌신을 기리는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참전용사의 가족과 오랜 친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앤디 램 주한영국대사관 국방무관, 이남일 부산보훈청장이 참석했다.

이날 이름을 되찾은 참전용사는 윌리엄 아데어(William Adair) 상병과 마크 포스터(Mark Foster) 소총수, 패트릭 앵지어(Patrick Arthur Angier) 소령, 도널드 노티 (Donald Northey) 하사다. 아데어 상병과 포스터 소총수는 1951년 1월 적군을 피해 남쪽으로 후퇴하는 서울시민과 유엔군을 엄호하던 중 목숨을 잃었다. 앵지어 소령과 노티 하사는 1951년 4월 설마리 임진강 전투 중 적군의 총에 맞아 숨졌다.

73년 만에 참전용사의 이름을 비석에 새길 수 있었던 것은 전쟁 연구가 니콜라 내시의 연구 덕분이다. 그는 유엔기념공원에 머물며 영국 국립문서보관소에 보관 중이던 희생자 문서를 비롯해 지도와 편지 등 현존하는 자료를 총동원해 신원을 밝힐 단서를 찾았다.

영국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 다음으로 많은 8만1084명의 병력을 파병했고, 이중 1106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에 신원을 확인한 4명 외에 72명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콜린 크룩스 대사는 “묘비에 이름을 새김으로써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려온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전할 수 있었다”며 “그들의 기억이 영국과 한국 간 영원한 우정을 증명하는 증거로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3. 3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4. 4“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5. 5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8. 8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9. 9[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10. 10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4. 4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5. 5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6. 6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7. 7‘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8. 8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9. 9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10. 10[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3. 3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4. 4“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5. 5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6. 6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7. 7[한 손 뉴스] S/W 실행 환경 ‘Node.js’, 서버 해킹 보안 취약 경고
  8. 8국민은행 해킹 정보유출 119명→2210명 확대(종합)
  9. 9국내 위성기술로 인니 해양환경 관리역량 키운다
  10. 10부산신보 ‘민생안심 협약보증’ 한 달 만에 1000억 돌파
  1. 1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2. 2“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3. 3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4. 4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5. 5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6. 6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7. 7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8. 8시민단체 ‘국제신문 지키기’ 연대 나섰다…부울경 넘어 수도권 언론도 조명
  9. 9철새도래지 길냥이 급식소 분쟁, 항소심도 “추가 설치 불허 적법”(종합)
  10. 10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4. 4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5. 5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6. 6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7. 7‘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8. 8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9. 9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10. 10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