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평이했던 국·영·수…‘탐구’가 최상위권 변별력 가를 수도

‘킬러’ 없는 수능… 변별력 관건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민경진 기자
  •  |   입력 : 2024-11-14 19:15:42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의대증원 N수생 21년 만에 최다
- 국어 문학, EBS 밖 생소한 지문
- 수학은 미적분 어려웠다는 평가
- 원점수 고득점자도 낙관 힘들어

14일 실시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수학·영어 영역이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면서 최상위권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교육·입시업계의 분석이 나온다.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영향으로 ‘N수생’이 21년 만에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원점수로 고득점을 받아도 낙관할 수 없다”는 업계 의견도 제기된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부산 동래구 사직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국어, 지난해보다 쉬워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출제됐다는 게 입시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역대급으로 어려웠다고 평가받는 지난해 수능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이다. 반면 9월 모의평가 표준점수 최고점은 129점으로,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 이후 가장 낮았다. 통상 시험이 어려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하고, 쉬우면 하락한다. EBS 국어 대표강사인 천안중앙고 한병훈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한 독해력 및 사고력을 측정하려는 출제 방향에 따라 올해 9월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독서는 4개 지문 중 3개, 문학은 7개 작품 중 3개가 EBS 수능 연계 교재에서 출제돼 수험생이 겪는 시간 부족의 어려움은 경감됐을 것으로 분석됐다.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는 독서 ‘서양 과학 및 기술 수용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다룬 지문 7번 문항과 ‘기계 학습과 확산 모델’을 다룬 지문 13번 문항이 꼽혔다. 문학은 이광호의 ‘이젠 되도록 편지 안 드리겠습니다’를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 27번이 EBS 수능 연계 교재에 없는 작품이라 수험생에게 생소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메가스터디교육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번 수능 국어영역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다. EBS 연계율 역시 기존 기조를 충실히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력과 독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학습한 학생은 충분히 풀어낼 수 있을 문항들로 구성된 시험이었다”고 평가했다.

■수학, 미적분 외 평이

수학영역 역시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대체로 쉽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고 봤다. 공통문항은 전체적으로 쉬운 편이었고,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에서 변별력을 갖춘 문항이 한두 개씩 존재했다고 평가했다.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지만 고난도 문항으로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시각이다. EBS 대표 강사인 심주석 인천 하늘고 교사는 “공교육 내 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지나친 계산을 요구한다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 등 소위 킬러 문항은 배제됐다”고 분석했다. 심 교사는 다소 까다로운 문항으로 공통과목 22번(수학Ⅰ)과 21번(수학Ⅱ),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 29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 문항을 꼽았다. EBS 연계율은 50%로, 총 30개 문항 중 15개가 EBS 교재와 연계됐다고 봤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측은 “공통과목은 지난해보다 쉽고, 선택과목은 미적분이 다소 어려웠다. 전체적으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영어도 평이, 탐구로 변별하나

국어·수학과 다르게 ‘절대평가’인 영어영역도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한다.

종로학원 문제분석팀은 “최상위권 의대 경쟁력 확보에는 상당한 문제가 발생할 정도의 수준으로 출제됐다. 국어·수학에서 1등급 구간대 학생의 동점자 속출이 예상되고, 국어·수학 만점을 받아도 경쟁력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며 “원점수로 고득점을 받아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수능을 치른 국제고 3학년 하정민 군은 “국어·수학·영어영역을 풀면서 탐구에서 변별력이 생길 거라고 직감했는데 세계지리, 법과정치가 어려웠다”며 “시험이 끝난 후 친구들 반응도 비슷했다”고 전했다. 금정여고 3학년 이서영 양은 “국어와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지만 미적분은 좀 어려웠다. 탐구에서는 지구과학이 어려웠다”고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3. 3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4. 4[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5. 5트럼프, 이란 ‘7일 계획’ 제안 거부…선거 후 폭격 가능성
  6. 6[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7. 7[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8. 8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9. 9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10. 10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1. 1[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2. 2“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3. 3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4. 4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5. 5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6. 6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7. 7[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8. 8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9. 9[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10. 10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1. 1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2. 2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3. 3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4. 4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5. 5[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6. 6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7. 7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8. 8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9. 9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0. 10[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3. 3[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4. 4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5. 5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6. 6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7. 7남양주서 70대 여성 흉기 피습…50대 운전기사 체포
  8. 8추석 연휴 셋째 날 귀경길 정체 완화…부산→서울 5시간40분
  9. 9부산 부암고가교서 차량 4중 충돌, 5명 부상…한때 양방향 통행 통제
  10. 10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1. 1[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2. 2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3. 3[속보] 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4. 4[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5. 5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6. 6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7. 7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8. 8[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9. 9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10. 10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