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양산 인도영화제가 지난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많은 양산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5일 양산 쌍벽루 아트홀에서 열린 제2회 양산 인도 영화제 개막식 장면. 양산 인도영화제 조직위 제공

이번 영화제는 양산 쌍벽루아트홀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물금 서들마을 소재 인문학당 관선재에서 상영되는 등 총 3일간 진행됐다. 인도 정부 산하 인도영화위원회가 엄선한 총 6편의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상영돼 인도영화 특유의 섬세한 인간 내면을 예술적으로 잘 그려냈다는 관객의 평가를 받았다.

개막식에서는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으로 양산출신 아역배우 유준혁군이 문칸토 싱어송라이터와의 드럼 공연, 양산 대표 댄스팀SMJ와의 댄스공연을 선보였다.

인도출신 슈레스타 어린이가 정통 인도 춤을 선보이며 양산 인도영화제 개최를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양산 인도영화제 조직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양산시갑 이재영 위원장의 개막사에 이어 니시 칸트 싱 주한 인도부대사의 환영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재영 위원장은 개막사에서 “인도 영화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 인도와 양산의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가 만나 소프트 파워 협력을 강화하면 양산시가 세계적인 소프트 파워 강소도시로 부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니시 칸트 싱 주한 인도 부대사는 환영사에서 “영화를 통해 양산시민들이 인도문화에 대한 이해와 인식의 지평을 넓혀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싱 인도 부대사는 환영사에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축사에서 “헐리우드 영화만큼 수준 높은 영화 산업과 세계 1위의 인구를 가진 무궁한 가능성의 인도와의 문화교류 창구로서 영화제를 양산시에서 열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 인도영화제는 이재영 위원장이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와 함께 지난 2021년 5월 인도 정부가 제작한 청동불상을 통도사로 모셔오면서 시작된 양산과 인도와의 실질적인 교류협력의 결실이다. 지난 2023년 제1회 영화제를 개최되었다. 양산 인도영화제는 향후 양산을 대표하는 문화 교류 행사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