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5차 협상회의(INC5)를 앞두고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올림픽공원에서 16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플뿌리연대’(플라스틱 문제를 뿌리 뽑는 연대) 회원들과 전세계 환경단체 회원들이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1123 시민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플라스틱협약 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 회의를 앞두고 부산서 전 세계 환경단체 회원들이 강력한 협약을 촉구하며 대규모 행진을 진행했다.

16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플뿌리연대(플라스틱 문제를 뿌리 뽑는 연대)’는 23일 부산 해운대구 올림픽공원과 벡스코 일대에서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1123 시민행진’을 진행했다.

이번 행진에는 그린피스, 지구의벗(FOEI), 브레이크프리프롬플라스틱(BFFP) 등에 속한 세계의 여러 단체 활동가들도 참석해 1000여 명의 국내 활동가와 시민 등과 함께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개성 있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한 분장으로 플라스틱 문제를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간협상위원회가 열리는 벡스코 주변을 행진하며 ‘플라스틱 이제 그만(NO MORE PLASTIC)’을 외쳤다.

아르피타 바갓 세계소각대안연맹(GAIA2) 아시아태평양사무국 플라스틱 정책사무관은 “이번 5차 협상은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손실, 오염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첫 회의로 플라스틱 오염을 끝내기 위해 전 세계 지도자들은 구속력 있는 규제에 합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UN 회원국은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법적 구속력을 갖춘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다섯 번째 회의에서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2022년 11월 우루과이 푼타 델 에스테에서 첫 협상을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와 케냐 나이로비, 캐나다 오타와 등에서 4차 회의까지 진행했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다섯 번째 회의는 협약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마지막 회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