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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의·약학 입시 지형변화 클까…최상위권 연쇄이동이 변수

평이한 수능·의대 증원 맞물려…수시서 추가 합격 크게 늘 수도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4-11-25 19:38:42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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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험생들 눈치 싸움 치열할 듯

상대적으로 평이했던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의과대학 증원이 맞물리면서 부산지역 의·약학계열 대학입시 지형 변화에 관심이 모인다. 중복 합격에 따른 상위권 연쇄 이동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최상위권 변별력이 떨어지면서 비슷한 점수대의 수험생들이 의·약학계열 대학 지원을 두고 눈치싸움을 벌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8일 부산 동서대 소향아트홀에서 수험생들이 입시설명회를 듣고 있다. 국제신문DB
2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부산지역 의·약학계열 수시모집에서 한의대·의대·약대·치대(8개대) 모집정원(263명)의 107.6%인 283명이 합격했다. 이는 1차 합격자 전원과 추가 합격자 7.6%가 수도권 상위권 대학이나 다른 의·약대로 빠져나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은 의·약학계열과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서울 상위권 대학에 함께 지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의대·치대·한의대·약대가 있는 전국 대학 수시모집과 비교하면, 부산지역 대학의 추가 합격자 비율은 더 두드러진다. 2024학년도 의대·치대·한의대·약대가 있는 전국 99개 대학 수시모집 합격자는 선발인원(3289명)의 101.3% 인 3333명이었다. 부산이 6.3%포인트 더 높다. 종로학원 측은 지방권 의대·치대·한의대·약대는 지역인재전형 확대로 중복 합격으로 인한 추가 합격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수시 미충원의 경우 지난해 의대·치대·한의대·약대 전체에서 91명이 발생했다. 이 중 63명(69.2%)은 지방 대학에서 나왔다. 부산지역 의·약학계열 수시 미충원 인원의 정시 이월 규모를 봐도 2023학년도 9명에서 2024년학년도 19명으로 111.1%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입시업계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과 쉬웠던 것으로 평가받는 이번 수능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증원으로 인한 상위권 대학 연쇄 이동이 확대되면서 서울권보다 지방권 대학의 추가 합격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원자 전원이 합격하거나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수능 점수가 촘촘하게 배열되면서 비슷한 점수대의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의·약학계열 지원을 두고 눈치 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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