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등록자 평균백분위 70% 등
- 대학들·대입정보포털 정보 제공
- 당락좌우 환산점수 계산 어려워
- 무전공 선발로 자유전공 모집 ↑
- 대학별 선택과목 가산점 확인을
대학에서는 입시가 끝난 후 결과를 발표해 수험생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해당 정보만 활용해 정시에 지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 입시업계의 도움을 받아 과거 정시 입시 결과를 활용할 때 살펴봐야 하는 점을 정리했다.
 |
| 최근 3개년 정시 입시 결과를 잘 활용하면 2025학년도 입시에서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진은 합격을 응원하는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
■ 대학 입학처·어디가 참고
전년도 입시 결과는 대학별 홈페이지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운영하는 ‘어디가’는 최종 등록자의 평균백분위 70% 커트라인을 공개하는데, 대학에 따라 별도로 80% 커트라인이나 최저점을 발표하기도 한다. 따라서 ‘어디가’가 제공하는 자료와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를 함께 참고하는 것이 좋다.
평균백분위는 점수에 반영된 수능 영역들의 백분위 평균을 뜻한다. 평균백분위를 통해 전년도 합격자의 대략적인 성적을 파악하고, 내 점수와 비교해 지원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영어를 제외한 국어 수학 탐구(2과목 평균) 영역의 백분위를 평균한 값이 평균백분위가 된다.
■ 평균백분위, 대략적 위치 파악
 |
|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초기 화면. 어디가 홈피 캡처 |
‘어디가’는 평균백분위 외 최종 등록자의 환산점수 70% 커트라인도 제공한다. 환산점수는 대학이 각자의 수능 반영 방법에 따라 산출한 점수다. 관심 대학의 환산점수를 일일이 계산하기 쉽지 않은 데다 대학마다 총점 및 기준이 달라 내 점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어렵다.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이나 수능 반영 방법이 변경된 대학이라면 전년도 점수와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이런 이유로 비교적 쉽고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평균백분위를 주로 참고한다.
주의할 점은 정작 대학의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는 것은 평균백분위가 아니라 ‘당해 연도의 대학별 환산점수’라는 것이다. 대학별로 수능 반영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표준점수 합이나 평균백분위가 같더라도 대학, 모집단위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평균백분위는 대략적 위치를 파악하는 데만 참고하는 것이 좋다. 특히 통합수능으로 인해 교차 지원자가 많은 상위권 대학 인문계열의 경우 평균백분위가 유독 낮은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 3개년 데이터 살펴야
지원하려는 학과의 전년도 경쟁률과 입시 결과가 매우 높게 나타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입시 경험이 적은 수험생에게는 이런 학과에 지원하는 것이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다. 반대로 경쟁률과 입시 결과가 예상보다 낮다면 어떨까. 앞선 사례와 다르게 적극적으로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대학에서 발표하는 전년도 입시 결과를 1년 치만 참고하기보다는 최근 3개년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
성적과 경쟁률이 꾸준히 상승 중인 대학, 모집단위는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작년에만 그런 결과가 나타났다면 올해는 달라질 수 있다. 3개년 치 자료를 참고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어려울 경우 최소 2개년 자료 정도는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약 합격자 성적 자료를 얻기 어렵다면 경쟁률이라도 확인하자.
■ 변경사항 확인 필수
과거 입시 결과를 꼼꼼히 확인했다 하더라도 올해와 전년도 모집에 큰 변화가 있다면 그 의미가 퇴색된다. 따라서 관심 대학·모집단위의 선발 인원과 전형 방법을 먼저 살펴야 한다. 올해는 무전공(전공자율선택제) 선발로 인해 자유전공 모집이 증가하고, 반대로 기존 학과 선발 인원은 감소한 경우가 많다. 전형 방법에서도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변경하거나, 필수 응시과목 제한을 폐지한 대신 선택과목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들이 있어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학이 발표하는 입시 결과 자료는 공신력이 있고 신뢰성도 높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전년도 수능 난이도, 응시자의 성적 분포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에 올해는 다른 형태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성공적인 대입을 위해서는 전년도 입시 결과 자료와 더불어 올해 수능 응시자의 성적 분포와 지원 패턴 등을 고려하기 위한 모의지원 서비스도 함께 분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