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목·자사고 내신 A등급 비중
- 일반고의 배…서열화 심화 전망
부산지역 특수목적고(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내신 A등급 비율이 일반고보다 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부터 고교 내신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완화하면서 특목·자사고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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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외국어고등학교 전경. 부산외고 제공 |
종로학원은 올해 1학년 1학기 학교알리미를 통해 공시된 부산지역 일반고 94개교와 특목·자사고 6개교를 분석한 이 같은 결과를 2일 공개했다.
100점 만점에 90점을 넘은 학업성취도 절대평가에서 A등급은 학생이 교과성적인 내신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이다.
부산지역 특목·자사고 6개교에서 A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은 국어 41.1%, 영어 49.5%, 수학 31.2%, 사회 50.9%, 과학 48.9%로 집계됐다.
반면 일반고 94개교에서 A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은 국어 23.0%, 영어 26.8%, 수학 24.3%, 사회 27.2%, 과학 27.1%에 그쳤다. 특목·자사고 학생의 A등급 비중이 배 가까이 높은 셈이다. 특히 부산지역 과학고 2곳(부산과학고 부산일과학고) 학생의 A등급 비율은 국어 88.9%, 영어 73.4%, 수학 57.3%, 사회 92.3%, 과학 61.7%로 일반고보다 최대 3배 이상 높았다.
내년 고입부터는 이런 고교 서열화가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8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에 따라 내년 고교 신입생부터는 내신 상대평가가 5등급제로 완화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1등급 확보가 어려웠던 특목·자사고 학생 입장에서는 등급 구간이 넓어져 부담이 줄어든다.
이에 따라 부산을 비롯한 전국 특목·자사고 입학 경쟁률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상대평가가 5등급제로 전환되고, 학생부에 과목별 원점수도 함께 기록돼 특목·자사고 선호도가 오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의대 지역인재전형 대폭 확대로 지방에서 의대 합격자 수가 많은 자사고 선호도도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고 국제고도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수능 점수를 통한 의대 진학 가능성이 커져 전반적인 특목·자사고 선호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