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공금을 횡령해 가상화폐 등에 투자하거나 개인 빚을 갚은 40대 공무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연합뉴스

청주지법 형사1단독(권노을 판사)는 3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청주시청 소속 6급 공무원 A(40대) 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 씨는 2017년 1월부터 7년 동안 각종 공문서를 위조해 공금 6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청주시청에서 학생근로활동 사업과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사업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횡령한 돈을 가상화폐와 주식에 투자하거나 개인 빚을 변제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범행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 금액이 일부만 변제된 점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