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학 원리·개념 숙지가 중요
- 고교학점제 시행에 발맞춰
- 다양한 진로탐색 활동 권장
- 확 달라질 2028 대입 전형
- 내년 각 대학 계획안 꼭 확인

겨울방학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예비 고1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다. 통상 중3의 경우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시기부터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 3, 4개월의 시간이 주어진다. 이 시간을 다가올 고교 생활 준비 기간으로 잘 활용해야 한다. 입시업계의 도움을 받아 예비 고1의 맞춤형 학습 전략을 정리했다.
■중등 복습, 고등 예습

2025학년도 전형 계획안 기준 전체 대학의 모집인원인 34만5179명 중 79.9%에 해당하는 27만5848명이 수시모집으로 선발된다.

수시 전형에 반영되는 내신 교과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사항은 1학년 1학기부터 누적되는 결과물이기에 전략적 관리가 필요하다.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로 2024학년도 대입부터 학생부 종합전형 평가자료가 축소, 교과영역이 더 중요해지면서 내신 성적 대비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수학의 경우 중등 교육과정에 빈틈이 있다면 반드시 복습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많은 고3 학생이 중등 수학과 연계되는 개념을 잊어 재학습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새학기가 시작되면 수행평가와 내신시험으로 인해 학습 공백을 메울 여유가 부족하니 겨울방학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 중등 수학 복습을 마쳤다면 고등 수학 예습을 시작하자. 처음부터 과도한 양의 기출문제를 풀거나 수준에 맞지 않는 심화문제에 접근하는 것은 금물이다. 수학의 원리와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중하 난도 문제를 무리 없이 풀어낼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 후 심화학습을 진행하자.

■진로 탐색 후 전략 짜기

비교과 영역이 축소됐다 하더라도 여전히 주요 대학의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 비율은 높다. 이에 따라 적극적이고 성실한 교내 활동 참여와 수업 자세는 필수다. 또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진로, 흥미와 관심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수업을 듣게 된다. 고교학점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진로 탐색에 나서야 한다.

겨울방학 기간 다양한 진로 탐색 활동에 나서는 것도 좋다. 워크넷,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 등에서 무료로 진로 진학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진로 관련 서적을 읽고 기록하거나 관련 활동 내용을 정리해 놓는다면 학기 중 학생부에 자신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 각 선택과목에서 어떤 활동을 진로와 연결할 것인지 미리 고민해 전략을 세워두는 것도 꿀팁이다.

■2028 대입 개편안 대비

2028학년도 대입을 치르는 현재 예비 고1은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비해야 한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 고교학점제에서 나아가 통합형·융합형 수능과목 체계로의 개편, 기존 내신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는 고교 내신 체제 개편이다. 석차 등급으로 활용하는 상대평가 5등급제는 기존 9등급제보다 등급당 인원 비율이 크게 넓어졌다. 실제 대입에서 어떻게 활용될지는 내년 4월 발표될 각 대학의 2028학년도 전형 계획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능은 상대평가와 절대평가를 혼용하되 9등급제를 유지하고 선택과목이 없는 공통과목으로만 진행된다. 탐구영역에서 18개의 선택과목 중 2개를 결정해야 했던 기존 방식 대신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공통으로 치르는 것이 핵심이다. 선택과목별 유·불리가 완전히 사라지는 셈이다. 고1 때 이수하는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수능에서 치르기 때문에 철저하게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