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 전경. 국제신문DB

국립부경대 교수회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선포한 비상계엄을 반헌법적 공권력 행사로 규정하며 시국 성명서를 발표했다.

국립부경대 교수회는 5일 발표한 시국 성명서를 통해 “윤 대통령은 교육예산과 연구비 삭감, 불합리한 교육정책을 갑작스럽게 시도하는 것도 모자라 비상계엄 선포로 교육현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퇴보시켰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립부경대 교수 일동은 대한민국 미래세대에게 정의와 공정을 일깨운다는 사명감으로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며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며 정의로운 사고를 가진 시민을 길러낼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국에 대한 대외 발언을 자제해 왔으나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르렀다”며 “시대착오적 행태를 지켜볼 수 없다는 생각으로, 윤 대통령의 퇴진과 교육 정상화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에는 부산대 교수회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는 시국선언 성명문을 발표하며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했다.